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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선 브레인 '4총사', 美유학시절 부터…

중앙일보 2012.04.16 00:00 종합 4면 지면보기
새누리당에서 당정 관계와 대선 공약을 주도할 브레인 그룹으로 ‘위스콘신 4인방’이 주목을 받고 있다. 3선에 성공한 최경환(경북 경산-청도)·유승민(대구 동을) 의원과 처음 국회에 입성한 안종범(비례대표)·강석훈(서울 서초을) 당선인이 그들이다. 이들은 1980년대 중반에서 90년대 초반 미국 위스콘신대(매디슨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공통점이 있다. 주립대인 위스콘신대는 학비·물가가 싸고 경제학과의 수준이 높아 예전부터 국내 경제관료나 경제학 전공자들의 인기 유학지였다.


같은 대학서 비슷한 때 경제학 박사
복지·대기업 대선 공약 만들기 주도

 오랫동안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참모 역할을 해오면서 호흡을 맞춰 온 이들은 새누리당이 성장 우선의 ‘MB 노믹스’에서 벗어나 분배와 복지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구·경북의 박근혜계 핵심인 최·유 의원은 2007년 대선 경선에 이어 이번에도 박근혜 캠프의 핵심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크다. 당이 총선 공약으로 제시한 ‘가족행복 5대 약속’을 19대 국회 개원 후 100일 안에 입법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두 의원이 핵심 당직을 맡아 추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성균관대 교수 출신인 안종범 당선인은 지난해 초 박 위원장이 발의한 사회보장기본법의 입안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다. 그는 “새 정강·정책에 명시한 경제민주화 노선은 다음 국회에서 확실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재벌들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근절, 대기업의 중소 서민상권 침범 제한, 지배주주 일가의 위법 행위 엄단 등이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성신여대 교수 출신으로 경제민주화 추진 인사로 평가받는 강석훈 당선인은 지난해 박 위원장과 경제공부 모임을 함께하면서 여러 가지 정책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당선인은 “현 정부에서 국가 전체의 국내총생산(GDP)은 커져도 국민 개개인이 오히려 빈곤해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국가와 개인이 다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려면 대기업 위주의 성장 전략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통합당의 무상복지와는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 안 당선인은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무상 포퓰리즘과 달리 국민 부담을 과도하게 늘리지 않는 범위에서 복지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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