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목, 19대 총선 이 당선인] 박병석, 충청권 최고 득표율 … 원내대표 물망

중앙일보 2012.04.16 00:00 종합 10면 지면보기
박병석
민주통합당 박병석(60·대전 서갑)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민주통합당-자유선진당-무소속’의 4자 구도 속에서 선거를 치렀다.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거란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54.5%(5만3671표)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충청권 최다 득표율이었다. 대전 최초로 ‘연속 4선(選)’ 기록도 세웠다. 18대 총선 때도 그는 대전에서 민주당 소속 후보론 혼자 당선됐다. 중원에서의 경쟁력을 18대에 이어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정치적 위상도 올라가게 됐다. 벌써부터 차기 원내대표나 국회부의장 후보로 거론된다.



 박 의원은 1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떤 위치에 있든) 빼앗긴 중원을 찾아오는 것이 나의 책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중간지대로 분류되던 ‘충청-강원’에서 대승했다. 충청에선 전체 24석 가운데 12석을 얻었고, 강원에선 9석 모두를 가져갔다.



 그는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중간지대를 완전히 잃었다”며 “이념적으론 중도층, 지역적으론 충청·강원 등 중립적인 곳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간에 있는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내가 그 역할을 주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내 온건파로 분류된다. 스스로도 “중도적 진보가 내 이념이다. 중간에 있는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했다.



 그는 야당에 우호적이었던 민심을 지켜내지 못한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은 민주당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었지만 공천에서부터 선거 운용 등 여러 과정에서 당이 국민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며 “지도부에 지금 필요한 건 속죄뿐”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통합진보당과는 다른 당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일부 정책연대를 통해 야권 단일화 후보를 낸 것일 뿐 민주당의 정책과 색깔은 극좌에 있는 통합진보당과는 다르다”며 “새누리당과 보수 세력이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을 같은 세력으로 몰았고, 이에 민주당이 잘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