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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에 뚫린 파키스탄 교도소 … 400명 탈옥

중앙일보 2012.04.16 00:00 종합 16면 지면보기
이슬람 무장세력이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의 교도소를 습격해 약 400명의 죄수가 달아났다. 사건 직후 알카에다와 연계된 파키스탄 탈레반 세력은 대변인을 통해 “우리가 교도소를 습격했다”고 밝혔다. 달아난 죄수들 중 20명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파키스탄 대통령 암살사건에 가담한 아드난 라시드 등 ‘매우 위험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시드를 구하기 위해 이 작전이 벌어졌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탈레반, 사건 직후 “우리가 공격”
무샤라프 암살 기도 가담자도 탈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동틀 무렵 이슬람 무장괴한 100여 명이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인 파키스탄의 키베르 파크툰크와주(州)에 있는 반누 중앙교도소를 공격했다. 이들은 휴대용 로켓포(RPG)로 교도소 정문을 부수고 기관총을 쐈다.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경찰과 죄수 여러 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괴한들은 공격 후 달아났다.



 파키스탄 탈레반 측은 “(교도소를 습격해) 1200명의 동료를 해방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당국은 당시 교도소에 944명이 수감 중이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은 “탈레반이 종종 자신들의 활동을 과장해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 이후 파키스탄 탈레반은 수천 명의 파키스탄 관료와 시민들을 살해했다. 탈출한 죄수들은 곧 탈레반 무장세력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무장괴한들은 교도소 6개 동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경찰과 군인들은 공격 직후 교도소 중앙을 포위하고 탈옥수를 찾기 위해 탈출 가능한 경로 부근을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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