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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살인 사건 경찰관 … 거짓말 드러난 것만 10여 건

중앙일보 2012.04.16 00:00 종합 18면 지면보기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지동의 못골 어린이놀이터. 휴일 오후를 즐기는 수십 명의 아이들로 놀이터가 분주했다. 편한 옷차림으로 산책을 즐기는 이들도 많았다. 여느 도심 주택가의 휴일 풍경과 다르지 않았다. 지난 1일 밤 끔찍한 20대 여성 살해사건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1㎞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 2주가 된 지동은 겉으로는 예전의 평온함을 찾은 듯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생활은 예전과 달라졌다. 놀이터에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들의 시선은 자녀에게 고정돼 있었다. 주택가 상점들이 문을 닫는 오후 10~11시 이후에는 인적이 예전보다 더 뜸해졌다고 한다.



 경찰은 그간 말 바꾸기로 사건을 축소하는 데 급급했다. 이 사건에 대해 경찰이 한 거짓말은 10가지가 넘는다. 초기 대응이 허술했다는 지적을 피하려는 거짓말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경찰 못 믿겠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경찰청은 경기경찰청 112센터 근무자 등 담당 경찰관들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 조사 대상은 10명이 넘는다.



수원=유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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