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명퇴치 홍보대사 된 소녀시대

중앙일보 2012.04.16 00:00 종합 30면 지면보기
14일 열린 소녀시대 실명퇴치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여한 걸그룹 소녀시대. 왼쪽부터 수영, 태연, 최정남 실명퇴치운동본부 회장(수영 아버지), 서현, 티파니.


“시각장애인의 눈을 뜨게 하는 ‘기적 같은 치료의 시대’를 우리 소녀시대와 함께하고 싶습니다.”(최정남 실명퇴치운동본부 회장)

수영 부친이 운동본부 회장
망막성 시각장애인 돕기로



 14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한 컨벤션센터에서 걸그룹 소녀시대의 실명퇴치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다. 실명퇴치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엔 소녀시대를 대표해 수영·태연·티파니·서현 네 멤버와 망막성 시각장애 환우 및 가족, 소녀시대 팬클럽 회원 등 200여 명이 몰렸다.



 소녀시대가 실명퇴치 홍보대사가 된 데는 멤버 수영의 아버지 최정남(57)씨의 영향이 컸다. 2004년 퇴행성 망막 질환(망막 세포 조직이 죽어가 실명에 이르기도 하는 질환)진단을 받은 최씨는 2006년부터 실명퇴치운동본부 회장을 맡고 있다. 이 단체는 망막성 시각장애인들의 치료 연구, 복지·재활 교육 지원 활동을 한다.



 소녀시대 일부 멤버는 그 동안 틈틈이 본부에 성금을 보내왔다. 이를 알게 된 소녀시대 해외 팬들도 본부의 실명퇴치 연구를 돕겠다고 나섰다. 약 20만 명 넘는 회원이 가입한 해외 팬 커뮤니티 ‘소시파이드(soshified)’는 연구 기금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호주의 비영리 기획사 ‘오스투원(Aus2One)’도 올 7월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한국 실명 퇴치 자선 음악회’로 열기로 했다.



 이날 아버지 최씨로부터 직접 위촉장을 받은 수영은 “늘 본부를 어떻게 도울지 생각이 많았는데 홍보대사가 돼 기쁘다. 본부의 활동을 앞장서 돕겠다”고 말했다. 본부는 소녀시대와 함께 국제사회와 연계한 실명퇴치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