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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다비 “한국 수출 두자릿수 성장 기대”

중앙일보 2012.04.16 00:00 경제 3면 지면보기
미국은 세계 4위의 와인 생산국이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유럽 못지않게 포도를 키우기 좋은 기후다. 지난주 방문한 이곳에서는 한국의 가을을 떠올리게 하는 청명한 하늘 아래로 포도나무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85㎞ 떨어진 나파밸리의 450개 와이너리가 미국 와인의 중심이다. ‘캘리포니아 와인의 전설’로 통하는 로버트 몬다비의 와이너리도 여기에 있다. 1년에 240만 병의 와인을 생산하는 이곳은 한 해 10만 명이 방문하는 유명 관광코스이기도 하다. 마크 드 베레 와인마스터는 “와인·음식·예술이 어우러져 하나가 돼야 한다고 주창한 몬다비의 뜻을 이어 과학적으로 관리되는 오크통 속에서 최상의 와인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와인 연 240만병 생산, 나파밸리 몬다비 와이너리 가보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한 달. 미국산 와인의 공세가 거세다. 관세 15%가 사라지며 한국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베레는 “한국 수출량이 매년 5~6% 늘었지만 FTA 호재를 계기로 올해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입업체인 신동와인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미국산 와인 판매량은 1만4000병으로 지난달에 비해 35% 증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판매량은 13만 병이었지만 올해는 목표를 20만 병으로 높였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몬다비 와인 브랜드는 17개다. 가격대도 다양하다. 10만원대인 ‘나파밸리 리저브 샤도네이’는 지난달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리셉션 와인으로 쓰였다. 30만원대인 ‘나파밸리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은 백악관 정상만찬에서 애용된다. 3만~7만원대 와인 중 ‘프라이빗 셀렉션 카베르네 소비뇽’은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높이 평가했고 ‘몬다비 샤도네이’는 국내 항공사의 퍼스트클래스에서 제공한다.



로버트 몬다비



1913년 미국 미네소타의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와인생산자. 37년에 스탠퍼드대 경제경영학부를 졸업하고 66년 자신의 와이너리를 창업했다. 나파밸리에서 유럽 와인 못지않은 와인 만들기를 목표로 해서 기술 혁신과 전략적인 마케팅을 통해 캘리포니아 와인의 수준을 높였다. 2008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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