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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김효주 또 선두

중앙일보 2012.04.14 00:24 종합 13면 지면보기
김효주
또 한 명의 무서운 10대 여고생이 출현했다. 국가대표 아마추어 김효주(17·대원외고 2)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프로 언니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롯데마트오픈 2R 2위와 7타 차
J골프, 카메라 20대 중계차 도입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스카이힐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2라운드.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단독 선두. 4언더파 2위인 이정민(20·KT)과는 무려 7타 차다.



 이정민과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거침없이 타수를 줄였다. 26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날렸고 아이언샷은 핀을 곧장 보고 쏘았다. 그린에서는 10대답지 않게 침착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첫날 보기 3개를 범한 것과 달리 2라운드에서는 보기가 하나도 없었다.



 1995년생인 김효주는 여섯 살 때 골프를 시작한 뒤 내내 ‘골프 신동’ 소리를 듣고 자랐다. 초등학교 6학년 때인 2007년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에 뽑혔고,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가 됐다. 아마추어 대회에서 무려 14승을 기록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프로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고, 2010년에는 러시앤캐시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고교 2학년인 김효주는 지난겨울 키는 자라고 젖살이 쏙 빠지며 한층 어른스러워졌다. 지난주 열린 제주도지사배에서 생애 최저타인 8언더파로 우승한 뒤 그 상승세를 프로 대회까지 이어가고 있다.



 김효주는 “내년에는 나도 프로가 돼 언니들과 함께 뛰고 싶다. 하지만 아직은 아마추어이니 스코어에 신경 쓰지 않고 매 홀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마음이 편하다 보니 하나도 떨리지 않고 플레이가 잘된다”고 했다.



 문현희(29·호반건설)와 이다은(24·레노버), 김지희(18·넵스)가 3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대회 3~4라운드는 J골프에서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J골프는 이번 대회에 국내 최초로 20대의 카메라가 장착된 초대형 중계차를 도입해 한 차원 높은 중계 화면을 제공하고 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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