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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뻗어 만질까봐" '타이타닉 3D' 삭제장면은

온라인 중앙일보 2012.04.14 00:01
[사진=영화 `타이타닉`의 한 장면]
중국 당국이 최근 개봉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3D'에서 일부 장면을 삭제해 관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주인공인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로즈(케이트 윈슬렛)의 누드화를 그려주는 장면으로, 1997년 개봉 당시 케이트 윈슬렛의 상반신 노출로 화제가 됐다. 삭제 이유는 "관객들이 손을 뻗어 화면을 만지려 할까봐"였다.



13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중국 내 미디어 검열기구인 중국 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광전총국)은 이 장면을 삭제하면서 "3D의 생생한 효과를 고려해 봤을 때, 어떤 관객들은 이 장면에서 손을 뻗어 실제로 스크린을 만지려고 할 수도 있다"며 "이같은 행동이 다른 관객들의 영화 감상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삭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엄격한 검열은 유명하지만, 세기의 명작으로 꼽히는 '타이타닉'의 원작이 훼손된 것에 대해서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부분은 잭과의 사랑에 소극적이던 로즈가 과감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스토리상으로도 중요한 장면이다. 이 소식을 접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 역시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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