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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형태·문대성 새누리 탈당 권고해야”

중앙일보 2012.04.13 00:00 종합 4면 지면보기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들이 4·11 총선에서 선출된 김형태(포항 남-울릉)·문대성(부산 사하갑) 당선인에게 탈당을 권고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 당선인은 성폭행 미수 의혹이, 문 당선인은 박사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졌었다.


“대선 가도에서 털고 갈 건 털어야
다른 비대위원 세 분과도 논의해”

 이준석 비대위원은 12일 오후 MBN ‘뉴스M’에 출연해 “성추문 파문이 있었던 분(김형태), 논문 표절 관련 문제가 있었던 분(문대성) 등 사안이 다르지만 엄격한 대응을 주문할 것”이라며 “과반의석을 무너뜨려서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을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직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는 “(여성 비하 발언으로 새누리당 공천을 반납한) 석호익 후보나 (막말 논란이 일었던 민주당의) 김용민 후보에게 적용한 잣대로 보면 김형태 당선인은 용납이 안 된다”며 “일단 소명을 들은 뒤 문제가 확인되면 탈당을 권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이양희·조현정·조동성 비대위원과도 논의했다고 한다. 이 위원은 “입장 차이가 조금씩 있지만 다음 비대위 회의에서 탈당 권고를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 회의는 이르면 16일 열린다.



 이 위원은 또 “박근혜 선대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거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들에 대해 철저히 바로잡겠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새누리당이 152석이나 얻었는데 대선 가도에서 털고 갈 건 털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내부에선 의혹이 불거진 이후에도 두 당선인을 선택한 지역구 유권자의 의사도 존중해야 한다는 반론이 나오고 있다. 두 당선인은 모두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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