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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경제 개혁 가속 … 2015년 증권시장 개설

중앙일보 2012.04.13 00:00 종합 14면 지면보기
미얀마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와 다이와증권그룹의 도움으로 증권거래소를 설립한다. 미얀마에 증권거래소가 개설되면 북한만 아시아에서 증권거래소 없는 나라가 된다.



11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TSE와 다이와는 미얀마 중앙은행과 협력해 미얀마증권거래소 설립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2015년 안에 증권거래소를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는 지난 1일 치른 역사적 보궐선거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와 그가 이끄는 국민민주주의연맹(NLD)이 압승을 거두면서 서방국들이 미얀마에 대한 제재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 TSE, 다이와증권그룹 산하 다이와종합연구소(DIR)는 다음 달 중순 증권거래소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TSE의 사이토 아쓰시(齊藤惇) 사장은 “증권거래소와 증권 관련 비즈니스의 두 측면을 육성해, 미얀마의 자본시장 발전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과거에도 DIR을 통해 미얀마를 지원한 적이 있다. DIR은 1996년 미얀마 최대 국영은행과 함께 미얀마 최초의 ‘미얀마증권거래소(MSEC)’를 설립, 현지 증권 인프라를 정비하는 등 증권시장 육성을 위해 지난 15년간 미얀마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두 곳의 주식만 거래되는 등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번 합의로 DIR은 본격적인 자본시장 구축을 위해 인재 육성, 증권업무와 관련한 시스템 정비·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게 된다.



 증권거래소 개설은 미얀마 경제 개혁을 가속화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얀마는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 이달부터 고정환율제를 관리변동환율제로 전환하는 등 경제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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