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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구토 땐 단호박 수프 … 입맛 없으면 바나나 스무디

중앙일보 2012.04.13 00:00 종합 20면 지면보기
“입맛이 없으면 ‘바나나 스무디’, 변비 때는 ‘라이타’(raita·요구르트에 비벼 먹는 인도 채소 음식)를 드세요.”


삼성서울병원 추천 맞춤식단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가 암 환자 건강에 유용한 19종의 추천음식과 레시피를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식욕 부진·구토·변비 등 암 치료 중 흔히 발생하는 증상별로 적절한 음식을 소개한 내용을 『암과 식생활』 책과 e북으로 출간한 것이다. 암교육센터 조주희 센터장은 “음식을 입에 대고 싶지 않을 때는 음료 형태로 마시는 것이 좋다”며 “요구르트·우유·두유 등을 기본으로 과일·아이스크림·단백질 분말 등을 섞어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항암제를 맞은 지 4∼6시간 후 2∼3일 지속되는 오심(메스껍고 토할 것 같은 느낌) 현상으로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환자에겐 ‘시금치 샐러드’가 추천됐다. 신선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위에 부담이 적어 소화가 잘 된다는 설명이다. 오심 후에 이어지는 구토로 고생하는 환자에겐 ‘단호박 수프’가 좋다. 토한 뒤엔 머리를 약간 눕힌 상태에서 찬물로 입 안을 헹구고 1∼2시간은 금식하는 것이 원칙이다.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는 혀의 미각세포에 영향을 미친다. 암 치료 뒤 “음식 맛이 변했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많은 이유다. 이들에겐 닭고기와 계란을 곁들인 ‘가든 샐러드’가 권장됐다.



 암교육센터 김임령 간호사는 “항암제 탓에 붉은색 육류에서 쓴맛이 느껴지면 닭고기·흰살 생선·계란·두부·유제품 등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음식을 금속 소재가 아닌 나무 식기에 담을 것”을 권장했다. 입 안이 말라 불편할 때는 국물 음식이나 침이 잘 나오게 하는 신 음식이 좋다. 이런 환자에겐 유자드레싱으로 맛을 낸 ‘바나나 샐러드’가 효과적이다. 설사로 탈수(脫水)가 우려되면 ‘단호박 리조토’가 유익하다. 레시피 등 자세한 내용은 e북(http://cec.samsunghospital.com)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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