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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가는 길 훤해졌다

중앙일보 2012.04.13 00:00 종합 25면 지면보기
12일 오전 11시 전남 여수시 소라면의 율촌 제2산단 IC(인터체인지)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 개통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충석 여수시장은 “순천에서 여수까지 신호 한 번 받지 않고 논스톱으로 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여수 진입 도로 잇따라 개통
서울서 2시간대 KTX도 운행
항공편 늘고 여객선터미널 신설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이 2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람회장으로 가는 교통망이 속속 완성되고 있다. 이날 개통한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는 길이가 38.8㎞. 소요 시간이 25분으로 기존 국도 노선의 절반밖에 안 된다. 순천~완주 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와도 연결돼 박람회 관람객들의 교통 편의를 돕는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수도권에서 4시간30분이면 박람회장에 갈 수 있다.



 광양시 중마동에서 광양만을 가로질러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직접 잇는 산단진입도로 9.58㎞는 오는 30일께 임시 개통한다. 이 도로 중간에는 세계 4대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를 놓았다. 부산권에서 박람회를 구경하러 가는 차량들이 순천을 거치지 않아도 돼 2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목포권에서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목포~광양 고속도로도 이달 말 완공한다. 여수시내 도로망의 경우 여수공용터미널∼박람회장 2.8㎞의 도로 확장공사와 석창교차로 개선사업이 다음달 초면 마무리된다. 공용터미널에서 박람회장까지 대중교통으로 15분이면 갈 수 있다.



 여수로 향하는 열차와 항공편도 크게 확충된다. 전라선 KTX는 이달 말께 고속화 작업을 마쳐 용산에서 여수엑스포역까지 3시간32분이 걸리던 것을 2시간57분으로 줄인다. 대전역과 전주역에서는 각각 2시간6분, 1시간20분이 걸린다. 여수엑스포역은 박람회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또 여수행 KTX와 무궁화호·새마을호 운행회수가 현재 40회이지만, 박람회 기간에는 최대 84회로 늘어난다. 김태규 여수세계박람회 지원단장은 “관람객이 많이 몰릴 주말과 공휴일에는 순천역과 여수엑스포역 사이에 무료 셔틀열차를 운행한다”며 “여수행 KTX에 야간 침대열차도 붙인다”고 말했다.



 항공편은 국내선과 국제선의 증편 규모를 놓고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 국내선의 경우 현재 김포~여수는 주 16편, 제주~여수는 주 4편 운항하는데 박람회 기간에는 그 횟수가 크게 늘어난다. 중국 동방항공·국제항공의 직항 전세기 운항 규모와 일정도 조만간 결정된다.



 박람회장 인근에는 6선석(船席·선박 접안 장소) 규모의 여객부두를 만들고 여객선터미널도 새로 지었다. 여객선터미널에서 전용 게이트를 이용하면 걸어서 5분이면 박람회장에 갈 수 있다. 박람회 기간에 일본·중국의 크루즈선과 여객선 등이 운항된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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