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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경제수명’ 75세

중앙일보 2012.04.13 00:00 경제 1면 지면보기
은퇴 후 사용하려고 모아둔 자산을 평균기대수명보다 7년 이른 75세 때 모두 써버리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와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는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은퇴자산 바닥나는 시기
평균 기대수명보다 7년 일러

 국내 6589가구의 가구주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은퇴 후 희망하는 소비금액을 월 245만원으로 답했다. 그러나 평균기대수명(82세)까지 준비된 월평균 은퇴 후 소득은 155만원으로 희망 소비금액의 63.2%에 불과했다. 이들이 수명 연장으로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은퇴 후 매달 쓸 수 있는 노후자금 수준은 119만원으로 48.5% 수준까지 떨어진다. 더 심각한 건 만약 은퇴 후 소비를 줄이지 않고 현재 희망하는 은퇴 소비금액을 실제 사용한다면 75.5세에 준비자산을 모두 써버려 경제 수명이 다한다는 결과가 나온다. 다시 말해 100세까지 24년 넘게 돈 한 푼 없이 산다는 얘기다.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자산관리본부장 나헌남 상무는 “국내 대다수 가구의 은퇴 계획이 매우 허술하다”며 “추가 소득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다수 가구가 75세 이후 사망할 때까지 아무런 대책 없이 생활해야 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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