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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지역구 7석 확실 … 19대 국회 제 3당 굳혔다

중앙일보 2012.04.12 01:34 종합 4면 지면보기
통합진보당이 전국 선거구 7곳에서 승리했다. 서울 노회찬(노원병)·이상규(관악을), 경기 심상정(고양 덕양갑)·김미희(성남 중원), 광주광역시 오병윤(서구을), 전북 강동원(남원·순창), 전남 김선동(순천·곡성) 후보가 1위를 확정했다.


‘국회 최루탄’ 김선동도 재선

진보당 후보가 9곳에서 1위를 기록했던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와는 다소 다른 결과다. 전국적으로 10%가 넘는 정당 지지율을 얻어 비례대표를 합치면 10석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10석을 얻은 이후 역대 최다 의석수다. 숙원이었던 원내교섭단체 결성은 어렵게 됐지만 19대 국회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는 정도의 존재감은 확보하게 됐다.



 노회찬 후보는 노원병에서 ‘MB맨’ 허준영 전 경찰청장에게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노 후보는 허준영 후보가 경찰청장이던 시절 그의 옷을 벗겼던 악연이 있었다. 2005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시위에서 농민 2명이 사망한 사건을 두고 경찰 책임론을 제기한 게 그였다.



 관악을에서도 이상규 후보가 큰 차이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희철 후보를 눌렀다. 관악을은 이정희 대표가 경선 여론조사 조작으로 사퇴한 이후 같은 당 이 후보를 공천하면서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던 곳이다. 이정희 대표는 선거 막판 모든 일정을 관악을 유세에 집중할 만큼 공을 들였다.



 광주 서을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한 오병윤 후보는 새누리당의 호남 진출을 노렸던 이정현 후보의 꿈을 무산시켰다. 한·미 FTA 국회비준 때 최루탄을 던졌던 김선동 후보도 민주통합당 노관규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재입성했다. 전북 남원-순창의 강동원 후보도 민주당 중진 이강래 후보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서울 은평을 천호선 후보는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와 시종 엎치락뒤치락 숨막히는 승부를 벌인 끝에 분패했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의 강기갑 후보도 새누리당 여상규 후보에게 패했다.



통합진보당은 19대 국회에서 민주통합당과의 연대를 통해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은 이번 선거에서 총 51명의 후보를 냈고, 민주당이 무공천한 15곳을 포함해 34개 지역구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선거를 치렀다.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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