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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노풍 진원지에서 재선

중앙일보 2012.04.12 01:27 종합 12면 지면보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이 있는 경남 김해을에서 새누리당 김태호(50·사진)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민주통합당 김경수(45) 후보를 눌렀다.


‘노무현 비서관’ 김경수 꺾어

 노 전 대통령의 생가와 사저,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은 친노(친노무현)의 성지이자 노풍(盧風·노무현 바람)의 진원지로 여겨졌던 곳이다. 하지만 김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매일 오전 5시30분 집을 나서 출근길 유권자에게 하루 5000번 ‘90도’ 인사를 하는 등 특유의 친화력으로 표밭을 일궜다.



 앞서 2010년 40대 총리 후보로 지명됐으나 청문회에서의 거짓 해명 등으로 낙마했다가 지난해 4월 27일 보궐선거에 과감히 도전해 당선된 뒤에도 가급적 여의도에 가지 않고 지역을 누볐다. 이번에 “제2의 고향 김해를 위해 죽을 각오로 일하겠다”고 호소한 김 당선자는 “유권자가 정권심판론 대신 인물을 선택한 것 같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그는 장유 시외버스 터미널 부지 활용 및 주변 도로 개선, 진영읍 본산 중공업 단지 진입도로 확장 등을 공약했다.



 대권 후보로도 거론되는 김 당선자는 노풍 진원지에서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중앙 정치무대에서의 역할과 비중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를 의식한 듯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크게 도전하겠다”는 소감도 밝혔다. 경남 거창 출신으로 거창농고·서울대를 졸업하고 거창군수·경남도지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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