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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독자를 위한 로벤타 헤어클래스

중앙일보 2012.04.03 11:05
김기완 헤어디자이너가 스트레이트너를 잡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어깨 위로 묶은<사이드 포니테일> 머리 늘어뜨릴 땐 웨이브 굵게 넣어야

웨이브를 얼굴 쪽으로 향하게 말기 보단 뒷 방향으로 말아야 얼굴형을 커버하는데 좋아요. 판 스트레이트너를 사용할 땐, 머리카락에 스트레이트너를 수직으로 세우지 말고 판의 면적이 사선이 되게끔 비스듬히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연출할 수 있죠.”



 지난 27일 오후 7시 서울 신사동에 있는 뷰티살롱 ‘바이라’. 헤어디자이너 김기완씨의 설명에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독자들을 위한 로벤타 헤어 클래스의 주제는 ‘S/S 헤어 트렌드, 셀프 연출법’이었다. 헤어스타일링에 서툴러 34년째 머리를 질끈 묶고 다닌다는 주부부터, 제자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초등학교 선생님, 한창 멋 부리기 좋아하는 대학 새내기 딸을 위해 선물하고 싶다는 엄마까지. 각자 다양한 사연을 지닌 14명의 독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 봄 유행은 보헤미안 웨이브, 사이드 포니테일



 김 디자이너는 올 봄 헤어 트렌드를 ‘보헤미안 웨이브’ ‘사이드 포니테일’ ‘바디 단발스타일’로 압축했다. 보헤미안 웨이브는 풀어진 듯 자연스러운 웨이브로 모발의 끝부분에만 웨이브를 주는 스타일링이다. 이 한가지 스타일로 깨끗한 느낌에서부터 정돈되지 않은 느낌까지, 각자 개성에 따른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이효리와 소녀시대 윤아의 최근 스타일을 생각하면 된다. 머리기장이 어깨에 닿기 시작할 때부터 연출이 가능하다.



 지난해는 머리를 묶더라도 동그랗게 말아서 올리는 일명 ‘똥머리’가 유행이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하나로 묶은 머리를 한쪽 어깨 위에 걸쳐놓는 사이드 포니테일로 트렌드가 옮겨 갔다. 각이 진 얼굴형을 커버하는데 제격인 사이드 포니테일은 얼굴형이 예쁘지 않아 두상 정 가운데에 묶는 포니테일이 어울리지 않던 사람에게 희소식이다. 김 디자이너는 “어깨 위에 늘어뜨린 머리에 웨이브를 굵게 넣으면 더욱 여성스러운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며 “집에서 스트레이트너로 연출할 때는 머리를 푼 상태에서 한쪽으로 머리카락을 모두 끌어 모은 후, 모발 끝부분에만 한 방향으로 웨이브를 넣어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바디 단발스타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랑 받을 전망이다. 인체의 S라인과 컬이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조금 달라진 게 있다면 웨이브가 더욱 자연스러워졌다는 것이다. 때문에 김 디자이너는 원통형보다는 판형의 스트레이트너로 스타일을 잡길 권했다. 또한, 다음 두 가지 기술을 병행하면 좋다는 것도 귀띔했다. 먼저 적당량의 모발을 스트레이트너로 잡은 상태에서 바깥쪽으로 손을 크게 한번 90도로 굴린 후, 아래쪽 모발은 다시 손을 비틀어 안쪽으로 90도 굴리는 방법이다. 다른 한가지 방법은 스트레이트너의 판 끝으로 모발을 사선으로 잡아 손을 계속 한 방향으로 돌리면서 빼내는 방법이다. 모발 섹션을 나눠 이 두 기술을 병행하면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헤어 디자이너에게 1:1로 조언 받으며 스타일링



 모델과 함께 진행된 김 디자이너의 시연이 끝나자, 모든 독자들은 각자 커다란 거울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로벤타 리스펙트 울트라텐션’ 스타일링 기를 이용해 방금 배운 봄 스타일링 연출법을 직접 체험했다. 김 디자이너와 ‘바이라’ 헤어디자이너들은 독자들 사이사이를 누비며 일대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수줍음을 타던 독자들도 이 시간만큼은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스트레이트너의 온도는 어느 정도로 맞춰야 하나”라는 질문에 “모발 안에 수분이 있어 170~180도의 열만 줘도 충분히 연출이 가능하다”고 답했고, “두상의 윗부분이 푹 들어가 있어서 스타일이 잘 살지 않는다”는 고민에는 “볼륨을 살리고자 하는 곳을 롤빗으로 짚어준 뒤, 헤어드라이어로 바람을 넣어주면서 롤빗 잡은 손을 슬쩍 올려보라”고 권했다. 그는 또한 “개인적으로 로벤타 리스펙트 울트라텐션 기기를 선호한다”고 말하며 “모발을 잡아주는 텐션 기능 덕분에 혼자 스타일링을 할 때도 머리카락이 빠져 나오지 않아 좋다”고 귀띔해줬다.



 저녁 9시가 훌쩍 넘어간 시각, 예정된 행사 시간이 다 지나도 ‘바이라’의 불빛은 꺼질 줄 몰랐다. 어머니 전경희(52·강남구 논현동)씨와 함께 참석해 서로 머리를 만져주던 최가연(26)씨는 “펌이 잘 먹지 않아 출근할 때마다 헤어스타일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수확이 크다”고 말했다. “미용실에 가도 항상 그때뿐이었다”는 지은정(37·강남구 대치동)씨 역시 “올 봄 헤어 트렌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스트레이트너를 사용하는 기술적인 팁까지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다혜 기자 blushe@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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