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김보다 성장속도 빠르고 두배 크기 '슈퍼김' 개발

온라인 중앙일보 2012.04.03 11:01


























“이것이 슈퍼김이예요. 크기도 크고 윤기가 흘러 상품가치가 높습니다”



지난 28일 물김 수매가 한창인 전남 해남군 학가위판장(사진)에서 만난 이승철 내장리 어촌계장이 슈퍼김을 한 웅큼 집어 들어 보여준다.



올해 1월7일 UPOV(국제식물 신품종보호연맹)협약이 시행됐다. 해조류를 포함한 모든 식물이 품종보호 대상이다. 현재 국내 어민들이 양식하는 김의 40%이상이 일본에서 수입한 종자다. 이로 인해 국내 양식 어민들이 지불 해야할 로열티가 7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해양수산 과학원 해남지소가 2010년 개발해 지난해 3월부터 어민들에게 분양을 시작한 '전남 슈퍼김'은 의미가 크다. 전남 슈퍼김은 국내 해조류 1호종자이다. 슈퍼김은 갯병에 내성이 좋고 일반김에 비해 성장속도가 빠르다. 또한 크기도 일반김의 두배 크기를 보여 생산량도 그 만큼 늘어난다. 어민들 소득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해남지소 김동수 소장은 “더 많은 토종 종자 개발이 이루어져야 어민들이 안정적으로 양식을 해서 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개발된 종자는 사장되지 않도록 기업이 나서서 상품화와 판로 확보를 해줘야 합니다.”고 강조한다.



슈퍼김 제품화를 시작한 CJ제일제당은 오는 6월 슈퍼김을 원초로 한 상품을 생산·판매한다. 또한 미국·영국 등 해외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업체는 영국 TESCO에 연간 수출 목표를 2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식량 전쟁의 시대가 멀지 않았습니다. 종자는 중요한 무기가 됩니다. 해조류 뿐만아니라 토종 종자 확보를 위한 노력은 더이상 미뤄서는 안됩니다.” 김동수 소장의 말이 결연하다.



사진설명1: 28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 학가 위판장에서 어민들이 양식장에서 채취한 물김을 경매를 통해 판매한 뒤 선적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설명2: 전남 해남 학가리 땅끝마을 앞바다에 김 양식장이 펼쳐져 있다.



글.사진=변선구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