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0개국 기금 만들어
시리아 정부군 이탈 유도
한국도 100만 달러 지원
이 밖에 회의 참가국들은 시리아 반정부 세력의 주축인 시리아 국가평의회(SNC)를 시리아 국민을 대표하는 합법적인 대표기관으로 승인했다.
또 시리아에 대한 무기 수출 중단과 시위대의 자위권 인정을 결의했다. 시리아에 대한 제재 강화와 향후 시리아의 경제 재건을 위한 방안 등도 논의됐다. ‘시리아의 친구들’은 시리아에서 유혈사태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시리아 문제를 재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는 중국·러시아·이란 등 그동안 시리아 정부를 지원했던 국가들은 불참했다.
외신들은 “이번 회의가 유엔 안보리에서 시리아를 적극적으로 변호했던 러시아 등에 대해 국제사회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리아 유혈사태의 장기화로 내정 간섭 반대 논리를 내세우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 등의 입지도 점차 좁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더 이상 손을 놓고 앉아서 기다릴 순 없다”며 “이미 시리아 반군에게 통신장비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