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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2m 귀신고래 … 26일 울산서 만나요

중앙일보 2012.04.03 00:54 종합 21면 지면보기
울산 태화강둔치 광장에 앉아 고래 모형의 술잔을 ‘쨍’하고 부딪힌다. 어깨동무를 하고 “화합하입시더~.”라며 음악에 맞춰 건배주를 합창한다. 그리곤 태화루 막걸리를 들이키고 담백한 고래고기 수육을 한입 베어문다. ‘일탈! 고래와 춤을’이라는 주제의 울산 고래축제 프로그램의 한 장면이다.


태화강·장생포 나흘간 고래축제

 울산 고래축제가 4월 태화강과 장생포를 수놓는다.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될 올해 고래축제는 사업비 15억여원을 들여 ‘참여’와 ‘화합’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총 길이 80m에 이르는 귀신고래 퍼레이드다. 선사시대 옷차림을 한 20명이 1.2㎞ 태화강변 자전거 도로를 따라 길이 12m의 희귀종 귀신고래 모형을 흔들며 거리로 나선다. 선사시대 체험촌에서는 고래잡이를 생업으로 하던 선사시대 조상처럼 불을 피워보고, 돌도끼 같은 사냥 도구도 만들어볼 수 있다.



 고래배를 타고 태화강으로 나가는 ‘고래배 경주대회’ 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 밖에 장생포에서 운항하는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고래 관광에 나서거나 나룻배를 타고 태화강을 건너는 ‘추억의 태화나루호’를 타볼 수도 있다.



 고래문화재단 이순우(48) 관리팀장은 “1995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고래축제 중 올해 축제가 가장 이색적이고 볼거리가 넘친다. 지난해 40만명이 찾았고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관람객들이 울산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래축제는 울산시와 남구청이 주최하고, 고래문화재단이 주관한다.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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