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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3지구에 보상금 3조 풀린다

중앙일보 2012.04.03 00:46 경제 1면 지면보기
토지 보상이 지연되면서 3년간 중단됐던 파주 운정3지구 신도시 사업이 재개된다. 앞으로 이 지역에 풀릴 보상금만 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2일 국토해양부는 파주 운정3지구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번 주 내 토지보상계획 공고를 하고 감정평가를 거쳐 8월부터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3년 만에 사업 재개
8월부터 보상 시작

 운정3지구 사업은 2008년 말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2010년 LH의 사업 구조조정 대상이 되면서 보상이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대출을 끌어 써 미리 다른 토지를 구입한 주민이 격렬하게 반발했고, 지난해 5월에는 한 주민이 보상 지연에 항의하며 자살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와 주민, 지역 정치인 간의 협의를 통해 광역도로 등 기존 설계에 과다 반영된 기반시설을 줄이기로 합의한 뒤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있어 보상에 들어가도 된다는 선관위의 유권해석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운정3지구의 총 예상 사업비는 5조8000억원으로 LH는 이 중 절반가량인 3조원 안팎이 토지 등의 보상금으로 쓰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17년 말 완공할 계획으로 7㎢ 규모에 모두 3만9291가구(공동주택 3만4845가구)가 들어선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80%(2만7606가구)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지어진다. 인접한 운정 1·2지구, 교하지구와 합치면 18.7㎢ 규모가 돼 분당 신도시(19.6㎢)와 맞먹는 수도권 북부 최대 신도시로 자리 잡게 된다. 지구 내에는 수변공원(26만㎡), 체육공원(16만㎡) 등 총 연장 4.5㎞의 수변생태공원이 만들어지고 인근 파주출판단지와 연계한 문화체험거리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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