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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벼랑 끝에서 빛난 문성민

중앙일보 2012.04.03 00:44 종합 24면 지면보기
문성민(오른쪽)이 대한항공 블로커들을 피해 스파이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하종화(43) 현대캐피탈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문성민이 해줄 거라 믿는다”고 했다. 지면 탈락하는 벼랑 끝 순간. 문성민은 하종화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팀을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현대캐피탈 PO 2차전서 회생
내일 대한항공과 챔프티켓 겨뤄

 현대캐피탈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한항공에 3-0(25-21, 25-20, 25-23)으로 이겼다. 1차전을 대한항공에 내줬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전적 1승1패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오는 4일 인천에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향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현대캐피탈 ‘주포’ 문성민은 빠른 오픈공격과 타점 높은 후위공격을 앞세워 1세트에서만 혼자 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17-13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시간차 공격으로 상대 블로커를 농락했다. 2세트에서는 문성민의 강서브가 빛을 발했다. 18-18 동점에서 잇따라 강서브를 퍼부으며 상대 서브리시브를 흔들었다. 21-18로 2점 차 앞선 상황에서는 서브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3세트 현대캐피탈이 16-18로 뒤진 상황에서도 문성민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23-23 동점에서 강력한 퀵오픈을 꽂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19점(공격성공률 55.55%)을 올린 문성민과 함께 외국인 선수 달라스 수니아스가 16점(공격성공률 50%)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센터 이선규와 윤봉우는 8점씩을 올리며 ‘철벽’을 구축했다. 대한항공은 ‘쌍포’ 김학민과 마틴이 각각 17점,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1차전에서 맹위를 떨친 강서브를 보여주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문성민은 “지면 탈락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않았다”면서 “2세트 서브를 강하게 넣은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3차전까지 간 이상 꼭 이겨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천안=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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