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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통큰 기부 … 42억 수업자료 편집기, 10억 실습기계

중앙일보 2012.04.03 00:00 종합 21면 지면보기
대전시 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교육기부운동(해피 스쿨! 대전교육사랑운동)’에 기업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교육기부는 지역의 기업, 공공기관, 대학 등이 갖고 있는 물적·인적 자원을 기부 받아 교육활동에 활용하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주도로 시작된 교육기부운동에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동참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의 경우 참여 기업체는 지금까지 41개 업체(62억원)에 달한다. 주요 기부내역은 ▶교육기자재 지원(52억500만원) ▶장학금지원 등 교육복지사업(7억7800만원)▶교육환경 개선사업(1억4300만원)▶저소득층 지원(1억원) 등이다.


대전지역 모두 285억 달해

 교육기자재 전문 개발기업인 (주)청암IT은 최근 42억원 상당의 에듀북(EduBook)을 기증했다. ‘에듀북’은 교육자료 편집 프로그램으로 청암 측의 자체 개발품. 이에 따라 대전지역 초·중·고 교사 1만4000명 전원이 에듀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남선기공도 대덕전자기계고 등 4개 공업계 고교에 5축 가공기(금속정밀가공기계)를 각 한대씩(총 10억원) 기탁했다. 대전지역 대표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남선기공은 1950년 설립됐다. 이 회사 손종현 회장은 “기증한 기계로 학생들이 기술을 연마해 취업에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환경개선사업의 경우 ㈜금영토건이 1000만원을 들여 대전용산초등학교 교실 벽에 페인트를 칠했다. 또 세계 SMT㈜은 1000만원을 들여 대전문정중 전등을 LED(발광다이오드)로 교체했다. 이와 함께 장학금 지급 등 복지사업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대청중, 동명초 등 5개 학교에 장학금 명목으로 1억9000만원을 내놓는 등 17개 업체가 참가했다.



 저소득층 지원사업도 많다. SK물류센터는 장동초 저소득층 학생에 우유급식비 500만원을 지원했고 승화건설산업㈜는 대화초등학교에 저소득층 자녀급식비 명목으로 600만원을 내놓았다. 이 밖에 한국철도공사대전충남본부는 지난해 1300만원 들여 저소득층 학생 300여명을 부산지역 기차여행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대전시교육청 김예강 교육선진화 담당관은 “많은 기업의 관심으로 지역 인재 양성의 기틀을 닦았다”며 “교육 수준을 끌어올려 도움을 준 기업인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지금까지 기업체를 포함, 단체와 독지가로부터 285억원 상당의 교육기부(물품제공 포함)를 받았다. 이들은 대전지역 297개 초·중·고에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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