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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서 이런뉴스를!" BBC 만우절 장난이

온라인 중앙일보 2012.04.02 11:18
[사진=BBC 웹사이트 캡처]


해마다 기발한 만우절 장난을 치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 방송 BBC가 올해도 어김없이 사고를 쳤다.

"지구 폭발로 인류 멸망" 보도 내보냈다가…



1일 BBC 웹사이트에는 'The Earth has exploded, killing everyone'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지구가 폭발해 인류가 멸망했다는 것이다. 기사 내용에는 "갑작스런 지구 폭발로 인류가 멸망했다. 전부 다 죽었다. 우리 모두 죽은 것이다. 나는 지금 사후 세계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는 짤막한 글이 적혀 있다.



이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처음엔 깜짝 놀라 이를 자신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퍼날랐다. 하지만 금세 BBC의 만우절 장난임을 깨닫고 허탈해 했다. 이 내용은 'BBC의 만우절 패기'란 제목으로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공영방송에서 이런 장난을 치다니 뭔가 아이러니하면서도 웃기다" "BBC는 통도 크구나" "이 정도는 돼야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볼 수 있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BBC 영상 캡처]


현재 해당 기사는 BBC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 외에도 BBC의 만우절 장난은 인터넷 상에서 이미 유명하다. 1957년에는 한 뉴스 프로그램에서 일명 '스파게티 나무'에 대해 보도했다. 앵커는 BBC 특유의 말투로 "스위스에는 스파게티 나무가 있다"며 농부들이 나무에서 스파게티 면을 수확하는 장면을 소개했다. 물론 스파게티 나무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뉴스가 보도된 후 "스파게티 나무를 재배하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진다.



2008년에는 한 다큐 프로그램에서 "사실 펭귄은 날 수 있는 동물"이라고 설명하며 하늘을 나는 펭귄의 모습을 내보냈다. 이 역시 CG를 통한 만우절 장난으로, 전세계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국내 한 통신사에서는 이 장면을 차용해 광고를 만들기도 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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