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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 면세점, 김·김치에 66% 수수료

중앙일보 2012.04.02 00:39 경제 1면 지면보기
국내 중소납품업체가 면세점에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이 최고 66%인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신라면세점은 중소업체 수수료를 이달부터 일부 내리기로 했다.


평균 49% … 해외 명품은 14%
공정위 조사에 3~11%P 인하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롯데·신라 면세점은 입점업체 매출의 14~66%를 수수료로 뗐다. 품목 중엔 김·김치 판매 업체의 수수료율(66%)이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건 수입브랜드 핸드백(14%)이었다. 국내업체 수수료엔 여행사 몫인 알선수수료 15%가 포함됐지만, 해외 명품 브랜드엔 이를 매기지 않았다. 대체로 국내 납품업체에 붙는 수수료율이 높았다. 국내 브랜드 중엔 판매수수료율이 55% 이상인 곳이 27.8%에 달했지만, 해외브랜드는 8.5%에 그쳤다. 면세점 입점 업체의 평균 수수료율은 49.1%였다. 백화점이 평균 32%임을 참고하면 과도하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공정위가 실태조사에 나서자 업계 1, 2위인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판매수수료 인하를 결정했다. 국내 중소납품업체 81개사에 대해 4월분 수수료부터 3~11%포인트 낮춰주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이들 중소업체 수수료율(알선수수료 제외)이 평균 40.7%에서 35.1%로, 신라면세점은 34.2%에서 28.6%로 떨어진다. 공정위 이동원 가맹유통과장은 “동화·워커힐·한국관광공사 등 다른 면세점도 수수료 인하에 동참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판매수수료가 제대로 인하됐는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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