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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아들 독립선언?

중앙일보 2012.04.02 00:31 경제 3면 지면보기
조지 소로스(左), 조너선 소로스(右)
‘헤지펀드의 귀재’ 조지 소로스(81) 집안에 무슨 일이 있나. “조지 소로스의 아들 조너선 소로스가 가문의 재산 가운데 자신의 몫을 독립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내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조너선은 현재 가문 펀드인 소로스펀드의 자산운용 공동 책임자다. 이 가문 펀드의 재산은 250억 달러(약 28조2500억원)에 달한다. 로이터는 “조너선이 9월 가문 펀드 회장에서 물러나면서 최고리스크책임자(CRO)인 데이비드 컬서와 함께 독립해 새로운 펀드를 설립할 듯하다”고 전했다. 소로스펀드 가운데 그의 몫이 얼마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전체 가문 재산이 250억 달러인 점에 비춰 수십억 달러는 될 것이란 추정이 일반적이다.


가문 펀드 회장인 셋째 조너선
9월 사임, 개별펀드 운용 계획
로이터 “지배구조 조정 가능성”

 조너선은 소로스가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자녀 가운데 셋째다. 소로스는 두 번 결혼해 자녀 다섯을 뒀다. 조너선은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연방법원 판사의 비서로 일했다. 2002년 소로스펀드에 합류해 자산운용에 직접 참여했다. 조너선과 한 배를 탈 컬서는 1998년 파산한 헤지펀드 롱텀캐피털에서 일했다.



 로이터는 “소로스 집안 내 분란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조너선의 독립은) 소로스펀드의 지배구조 조정의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소로스펀드는 지난해 여름 외부 투자자에게 투자금 10억 달러를 돌려주고 가문 자산만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헤지펀드로 변신했다. 지난해 적잖은 손해를 보기도 했다. 그래서 조너선 독립이 손해를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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