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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노래 한 데 모아 나만의 앨범 만들어 보시죠

중앙일보 2012.04.02 00:30 종합 23면 지면보기
서울 강남에서 마사지숍을 운영하는 박지영(35·여)씨는 숍에서, 또 헬스장에서 늘 음악을 듣는다. 원래 음악을 좋아하는 그녀이지만 최근 올레뮤직(www.ollehmusic.com) 사이트 공개앨범마켓에서 DJ ‘aida0101’로도 활동하고 있어 더 열심이다. ‘편안하고 소울 돋는 네오소울/R&B’ ‘명곡을 리메이크한 명곡’ 등 주제를 정한 뒤 그에 맞는 30~100곡의 음원을 모아 디지털 앨범을 등록한다.


올레뮤직에 공개 마켓 개설

 다른 이용자들은 공개된 박씨의 앨범을 듣고 그 중 마음에 드는 곡을 바로 구입할 수 있다. 그러면 박씨에겐 곡당 1~35원이 적립된다. 총 35개의 앨범을 만들어 6만점 이상 적립한 박씨는 이 사이트 인기 DJ 순위인 ‘전설의 DJ’ 1~2위를 오간다. 그에게 DJ 활동은 휴식이자 스트레스 해소. 박씨는 “전문 DJ는 아니지만 내가 만든 앨범을 다른 사람들이 듣고 추천하고, 구매할 때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이 사이트 회원이라면 누구나 박씨처럼 DJ가 될 수 있다. 올레뮤직은 지난해 12월 기존의 평범한 공개앨범 서비스를 공개앨범마켓으로 변신시켰다. 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광범위한 공개앨범마켓이 생긴 것은 올레뮤직이 처음이다. 총 32만개의 공개앨범이 등록돼 있다.



올레뮤직 측은 “마켓을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하루 평균 160여 명이 이곳을 통해 음악을 구입한다. 차트 위주의 음악 듣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음악을 찾아 듣기 원하는 사용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적립금은 5만원 이상부터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3월 말 기준 5만원 이상 적립금을 모은 DJ는 네 명이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3월 인기 앨범 톱30 중 1위는 아이디 ‘seunghun16’의 ‘시간이 지나도 계속 듣게 되는 명곡’이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말 사랑했을까’ 투투의 ‘그대 눈물까지도’ 등 가요 100곡이 담겼다. 248명의 회원이 이 앨범을 통해 2128건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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