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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김종민 앞서거니 뒤서거니

중앙일보 2012.04.02 00:10 종합 21면 지면보기
충남 논산·계룡·금산 선거구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2002년 민주당 대통령 경선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과 대결했던 이인제(자유선진당) 후보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종민(통합민주당) 후보 간 대결양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누리당에서는 이창원 후보가 가세, 3파전 양상이다.


4·11 총선 논산·계룡·금산

 이인제 후보는 200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대세론을 내세워 초반 기선을 제압했었다. 그러나 국민참여경선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에 밀리자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논산·계룡·금산지역구에서만 내리 3선(選)했다.



 그는 노동부 장관 등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내세워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인제 후보는 “어떤 일이든지 고장과 나라를 위해서 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산~논산 간 도로를 현재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넓히고 인삼 웰빙관광단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종민후보는 청와대 대변인과 2010년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과 함께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이력을 강조하고 있다. 정무부지사 시절에는 ‘농촌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는 “행정경험이 없는 안지사를 도와 충남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딸기·상추·곶감·인삼·깻잎 등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농업단지와 국방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새누리당 이창원 후보는 세무공무원(17년)과 세무사 경험을 바탕으로 양극화 해소에 필요한 조세정책을 입안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금산군과 대전광역시를 통합하고 논산에서 인천공항까지 버스노선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선거 판세는 이인제 후보와 김종민 후보가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이창원 후보가 맹 추격하는 형국이다. 최근 실시된 지방의 A신문사 조사결과에서는 김종민 후보가 40.8%를 얻은 데 비해 이인제 후보는 26.2%를 얻는 데 그쳤다. 이창원 후보는 21.4%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B사의 여론조사에서는 이인제 후보가 41.4%가 선두를 달렸다. 반면 김종민 후보가 31.6%, 이창원 후보 15.2%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권자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제과점을 운영하는 서준원(34·연무읍 안심리)씨는 “특정 인물이 오랫동안 일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며 “새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주부 김현주(44·계룡시 두마면)씨는 “경력이 화려하고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능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정권(45·논산시 취암동)씨는 “집권 여당 후보에 믿음이 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당별 후보 프로필



기호 1



이창원(54) 새누리당



-고려대 정책대학원 졸



-강남대 겸임교수



-세무사



기호 2



김종민(47) 민주통합당



-서울대 국문과 졸



-전 청와대 대변인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



기호 3



이인제(63) 자유선진당



-서울대 법과대학 졸



-전 경기도 지사



-전 노동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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