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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문건 공개한 KBS 새노조…‘반MB’ 표명한 전국언론노조 산하

중앙일보 2012.03.31 00:53 종합 3면 지면보기
국무총리실 사찰 의혹 문건을 공개한 KBS 새노조는 기존 KBS 노조에 반발해 2009년 12월 결성됐다. 서울권 기자와 PD를 중심으로 1100여 명이 가입돼 있으며 김인규 사장 퇴진과 노조원 부당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6일 파업에 들어갔다. 공식 명칭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다.



 새노조가 구성된 것은 2009년 당시 기존 노조가 김인규 사장 반대 총파업 투표를 부결시키면서다. 이에 반발하며 탈퇴한 노조원들이 주축이 돼 새노조를 출범시켰다. 이들은 2010년 1월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이강택)로부터 KBS본부 승인을 받았다. KBS·MBC·YTN 등 방송사들의 파업을 지지해온 이강택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21일 외신기자 대상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한국 언론은 이명박 정권과 수구보수 권력집단에 의해 사실상 식민지가 됐다. 명백한 민주주의의 후퇴와 퇴행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새노조는 파업 중에도 13일부터 매주 1회씩 자체 제작한 뉴스인 ‘리셋(Reset) KBS 뉴스 9’을 유튜브(www.youtube.com/user/kbsunion)에 올려왔다. 논란이 된 사찰 의혹 문건은 30일 새벽, 3회 방송에서 공개됐다. 새노조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가 언론을 장악·통제하기 위해 언론사를 사찰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존 KBS 노조는 지역권 기자와 경영파트 등을 중심으로 3000여 명이 가입돼 있으며 전국언론노조 산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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