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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건설서 ‘독보적 우위’

중앙일보 2012.03.30 05:00 주말섹션 4면 지면보기
롯데건설은 올해 전문인력과 기술투자를 확대해 국내·외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롯데건설이 건설한 요르단 알카트라나 복합화력발전소.


올해 롯데건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공사 중인 롯데월드타워다. 2015년 완공 예정인 이 건물은 지하 6층~지상 123층으로 국내 100층 건물 1호가 될 예정이다. 첨탑까지 높이는 555m. 완공되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828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롯데건설은 롯데 월드타워 사업기획부터 설계·시공·운영·관리까지 전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화공·환경플랜트 바탕
UAE 등 중동건설 집중



 이런 경험을 발판으로 롯데건설은 향후 초고층 빌딩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초고층 빌딩 외에도 롯데건설은 해외 플랜트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먼저 국내·외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전문인력과 기술투자를 확대하고 EPC(설계·구매·시공) 수행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세계 플랜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계열사 화공사업과 기존 환경플랜트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산업·발전 플랜트는 물론 해외수주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롯데건설은 요르단 알카트라나(AL Qatrana)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마치고 상업운전 중이다. 요르단에서는 5억6000만달러 규모의 디젤발전소를 추가 수주하기도 했다.



 이 발전소는 600㎿급으로 디젤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롯데건설은 이번 알카트라나발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함으로써 국내 공기업과 연계한 패키지 사업 발굴 및 공동사업을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롯데건설은 중동지역 전반에 걸친 건설수주를 위해 중동지역 핵심도시인 UAE 아부다비에 해외지사를, 리비아 트리폴리에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아부다비는 UAE의 핵심지역으로 최근 부동산 붐이 두바이에서 아부다비로 옮겨졌다고 말할 정도로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또 UAE의 오일달러 중심지로서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플랜트 시설, 부동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UAE를 중동 진출의 전략거점으로 삼아 카타르·두바이·요르단 등에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그룹 계열사가 베트남·러시아·인도·중국·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함에 따라 많은 그룹 공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재 롯데그룹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65층 규모 대형 주상복합빌딩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이 공사를 롯데건설이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 롯데건설의 이름을 알리고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베트남에서 롯데마트 1호점을 지었고 러시아에서는 호텔·비즈니스센터와 롯데제과 공장을 건설했다.



 그룹공사 외에 최근 몽골에서는 41층 규모로 들어서는 하야트레전시 호텔 공사를 따내기도 했다. 해외 철도사업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몽골철도공사(MTZ)와 ‘몽골 철도건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롯데건설을 주관사로 한 코리아컨소시엄은 몽골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광산연계 철도망 사업 중 1단계 사업인 타반톨고이~초이발산 약 1100km에 달하는 철도건설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추정 공사비가 약 30억달러에 이른다. 롯데건설은 몽골 철도 건설 사업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추진 중인 철도 건설사업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건설 박창규 사장은 “일단 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해외 초고층빌딩 수주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 고 말했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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