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양·LNG 등 ‘알짜 수주’ 집중

중앙일보 2012.03.30 05:00 주말섹션 3면 지면보기
GS건설은 2020년까지 발전환경 플랜트, 개발사업, 해양플랜트 등을 핵심 사업분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GS건설이 UAE 수도 아부다비에 지은 친환경 디젤 정유시설인 ‘그린디젤 프로젝트’.


GS건설은 2012년을 특별하게 시작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밝힌 ‘비전 2020’을 발표했다. 비전2020은 2020년까지 중장기 성장 전망을 구체화한 것이다. 핵심 키워드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기업(Sustainable Global Company)이다.

해외영업본부로 통합
매출 70% 외국서 올려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당장 해외 수주목표를 작년과 비교해 68% 늘어난 9조9000억원으로 삼은 것은 이 때문이다.



 GS건설의 2020년 비전은 해외 매출 비중을 70%로 늘리는 게 핵심이다. 수주 35조원, 매출 27조원, 영업이익 2조원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 받는 주택과 석유화학, 정유 플랜트 중심의 사업에서 나아가 LNG, 원자력, 담수화 개발, 해상플랜트(Offshore) 등 기술, 지식 집약적 사업으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GS건설은 세가지 핵심 사업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먼저 LNG액화, 원자력, 석탄복합화력발전, 해수담수 등의 플랜트·발전·환경 분야다. 기존의 정유·석유화학 분야와 함께 세계적인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수익성 있는 개발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기획·제안형 사업, 금융과 투자를 동반하는 디벨로퍼형 사업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익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은 해양 플랜트 분야다. 장기 성장 과제로 삼아 지속적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GS건설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담수 플랜트 기업인 스페인의 이니마사를 인수해 플랜트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니마사는 수주 잔고의 70% 이상을 중남미·유럽·북미 등 스페인 이외 지역에서 따내 사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니마사 인수로 담수화 영역에서 높은 성과를 빠른 시간 안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영역에서도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LNG 액화, 석탄기화기술 등 신사업 분야로의 진출도 적극적이다. 이미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6200억원 규모의 LPG 저장탱크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우즈베키스탄에서도 6600억원 규모의 가스화학단지 공사 등을 따내는 등 성과도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 토건사업·환경 등 녹색 건설 수주도 확대하고 있다. 교통과 에너지, 환경 관련 기반시설 발주는 세계적인 경제 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아시아·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주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지난해에 싱가포르에서 4000억원 규모의 지하철 공사를 수주하는 등 성과는 나오고 있다.



 GS건설은 이렇게 해외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내부 조직을 정비했다. 해외영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올 초 각 사업본부의 해외영업 조직을 해외영업본부로 통합했다. CGO(Chief Global Officer·해외사업총괄)를 둬 해외 영업 활동을 책임지고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CGO는 지금까지 해외진출이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토목과 건축분야에 대한 초기 영업활동을 밀착 지원할 수 있는 조직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박일한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