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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한류 선도 … 원전수주 강화

중앙일보 2012.03.30 05:00 주말섹션 2면 지면보기
카타르 라스라판에서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복합화력발전소. 현대건설은 올해 민자발전 및 액화천연가스 관련사업 등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미국의 벡텔, 영국의 발포 비티, 일본의 시미즈, 프랑스의 브이그. 그리고 한국의 현대건설. 세계 건설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세계 주요국들의 대표 건설사다. 국내 최고 건설사로 자리매김한 현대건설은 ‘건설 한류’의 선구자로서 이제 글로벌 건설사를 넘보고 있다.

물·환경사업도 진출
러·중남미 지역 공략



 현대건설은 지금까지 해외에서만 848억3293만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총 49개 국가에서 745건의 공사를 수주한 것이다. 2010년 한해에만 110억달러가 넘는 해외 수주고를 기록하며 단일 업체로는 최초로 연 해외수주 100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8월 초에는 싱가포르 사우스비치(South Beach) 복합빌딩 개발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800억달러가 넘는 해외 수주고를 기록했다. 명실공히 ‘건설 한류’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올 한해에도 해외사업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목표를 수주역량 강화, 성장성 확보를 위한 영업력 강화, 해외 투자사업의 성공적 안착, 계약 리스크 관리역량 강화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수주지역 확대, 신사업 진출 확대,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중점 업무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범위를 넓혀 아프리카(알제리·남아공·나이지리아 등), CIS(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러시아 등), 중남미(콜롬비아·베네수엘라·칠레·브라질 등) 등지로 수주지역을 확대해 중동·북아프리카 시장 탈피와 신규 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수주지역 확대와 함께 다양한 사업 추진을 위한 신사업 진출 확대 역시 올 한해 현대건설의 주요 사안이다. 현대건설은 원전·신재생·오일샌드(Oil Sand) 등 신성장 동력사업 진출에 힘쓰는 한편, 민자발전(IPP) 및 LNG 관련 사업, 자원개발 연계 인프라시설 개발, 해외부동산 개발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특히 중요한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원자력사업이나 물·환경사업 등 녹색성장 분야에 적극 진출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특히 원자력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UAE 원전을 시작으로 향후 400기 이상 발주될 것으로 보이는 세계 원자력 시장에서 현대건설만이 가진 독보적인 원전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유관기관과 연계해 해외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또 그 동안 해외시장에서 단순 시공에 그치지 않고 플랜트 건설을 일괄 수행하는 EPC 능력을 극대화해 시공(C) 중심의 건설에서 나아가 엔지니어링(E)과 구매(P)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기초 설계 등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협업 강화 등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향후 일본 및 유럽 등 선진업체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등을 통해 플랜트 공종 등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설계 능력 배양 등 전반적인 기술 수준 향상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4월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 새 출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순항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유한 전세계 190여 개국에 걸친 광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브랜드 파워, 해외 신인도 등을 활용하면 해외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편입에 따라 자동차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과의 해외 동반진출 기회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 고 말했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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