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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국회의원 선거 천안·아산 후보를 만나다] 자유선진당 천안을 후보 박상돈

중앙일보 2012.03.30 04:29 2면
박상돈 후보는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인덕과 배포를 갖춘 ‘미래를 책임질 인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천안 지속발전 위해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 추진할 것”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12일 앞으로 다가왔다. 천안·아산 지역은 충청권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지역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다. ‘천안·아산&’은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후보의 공약과 철학, 걸어 온 길 등을 자세히 소개한다.



장찬우·최진섭·강태우 기자 , 사진=조영회 기자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유권자를 찾아 동분서주하고 있는 박 후보는 매일 300여 명의 유권자와 통화하고 만나며 4·11 총선의 필승을 다지고 있다.



-도전하게 된 계기.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북천안IC 유치, 천안TG 앞 도로 조기개통, 쌍용역·봉명역 신설, 천안천 생태복원사업 국비 확보 등 1조원 이상의 국비를 끌어왔다. 100만 도시 천안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열과 성을 다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일해서 성과를 내면 매우 보람되고 기뻤다.”



-당선 후 중점 추진 사항.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천안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규제완화가 반드시 철폐돼야 한다. 그리고 기름가격 인하, 카드수수료 1%대 실현, 3일 이상 연휴를 많이 만드는 공휴일과 토·일요일 통합조정, 자전거 전용도로 구축, 봉서산 황톳길 조성 등 많은 공약을 내놨다. 4년 임기 동안 공약이행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도 시간이 부족할 듯 싶다.”



-스스로 생각하는 가장 큰 경쟁력.



 “유권자의 상당수가 ‘일 잘 하는 일꾼’이라서 좋아하는 것 같다. 23년간 공직생활을 해 오면서 깨끗한 청백리와 창조적 행정을 펼친 게 밑거름이라고 생각한다. 국회의원을 하면서 굵직굵직한 지역현안을 많이 해결 하다보니 능력 있고 뚝심 있는 인물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그리고 아파트 발코니 개조 합법화를 이끌어내면서 서민의 아픔을 달래는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후보에게 천안과 아산은 어떤 의미인가.



 “지역을 따로 구분해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행정구역만 구분돼 있을 뿐 같은 생활권이고 시민들 전반에 같은 정서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충절의 고장으로써의 자부심도 매우 높은 곳이다. 장차 광역시로 통합해서 상생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논란이 많았다.



 “자유선진당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이겨야만 했다. 지도부에서는 적임자로 판단했고, 사실상 출마를 강권했다. 만약에 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었다면 국회의원직을 던지고 출마할 이유는 없었다. 자유선진당의 미래를 위해서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경선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결과적으로 갈등이 치유되고 화합을 이루지 않았는가. 박중현 동지가 경선에 승복하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박중현 동지에게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큰 정치를 할 인덕과 배포를 갖춘 자유선진당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가 될 것이다.”



-충청지역에서 자유선진당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18대 국회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 채 소수정당으로 기능 하다보니 당의 목소리가 힘있게 알려지지 못했다. 참으로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자유선진당만이 건전한 제3당으로써 대한민국 정치를 발전시킬 수 있다. 지금 영호남 패권주의에 휩싸인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19대 국회를 이끌게 되면 17·18대 국회처럼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만을 남길 수 밖에 없다. 자유선진당만이 폭력·욕설·최루탄 국회 등 국민혐오정치를 종식시킬 수 있다. 대한민국 정치발전의 키는 충청도민이 쥐고 있는 것이다. 자유선진당을 원내교섭단체로 만들어 줘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선거에서 어떤 점을 부각시킬 계획인가.



 “재선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천안에서는 ‘일꾼’ 이미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도 천안시민은 정말 일을 잘 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를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점에 있어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물론을 앞세워 승리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은 우리 충청도민의 손에 달려있다.”





나의 인생이야기



나무 깔아 평발 고쳐 육사 입교

도청서 군 출신 차별 일로 극복

능력 인정받아 청와대까지 거쳐




육군사관학교 시절의 박상돈(오른쪽) 후보.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마치자 아버지는 농사짓기를 권유하시고 중학교에 보내지 않을 작정이었다. 간신히 둘째 형님의 도움으로 천안중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20여리가 넘는 길을 걸어 다니며 중학교를 다녔지만 꿈에 부풀어 힘든 줄 모르고 학교에 다녔던 것 같다. 이후 학비 없이도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알아봤고,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면 돈 없이도 대학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육군사관학교 입교를 목표로 공부를 했다. 열심히 공부한 끝에 중부권 명문인 대전고에 입학할 수 있었다.



 당시 평발이었던 나는 평발을 교정하려고 신발 안창에 나무토막을 깔고 다니면서 극심한 고통을 이겨내고 육사에 입교했다.



 육군사관학교 정규과정을 마치고 소위로 임관, 군인의 길을 걸었지만 당초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어느 정도 보장된 엘리트 군인의 길도 상상이 안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보다 더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 당시에는 행정공무원으로 환직할 수 있는 제도가 있었다.



그래서 환직을 신청했고 그 때부터 내무부 산하 충남도청에서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군인으로 있다가 갑자가 사무관이 됐으니 공직사회 일원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무거운 짐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일을 잘 해서 차별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정말 밤을 낮 삼아 열심히 일했다.



결국 기획능력이 좋은 공무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행정공무원을 하면서 충남도청을 비롯, 내무부·청와대까지 두루 공직생활을 할 수 있었다. 지금의 모습은 유년기와 청년기 때의 근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쓰러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고, 쓰러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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