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판세불리' 엄살 새누리가 꼽은 우세지역은

중앙일보 2012.03.30 01:04 종합 3면 지면보기
새누리당이 승산 있는 지역은 70곳. 야권이 선전한다면 비례대표를 포함할 경우 예상 확보 의석은 190석. 이런 전망을 내놓은 이는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인 이혜훈 의원이다. 29일 일일현안회의에 보고한 내용이다.


새누리 “70곳 승산” 민주당 “59곳 우세” … 합치면 129석뿐

 28일 민주통합당 박선숙 사무총장은 또 다른 총선 전망치를 공개적으로 내놨다. 그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우세지역은 ‘경합우세’까지 포함해 59곳에 불과했다. 반면 박 총장이 제시한 새누리당의 우세지역은 105곳이었다. 서로 자기 당의 ‘현재 우세지역’을 대폭 낮추는 ‘엄살 마케팅’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의원 주장의 근거는 언론사 및 자체 여론조사다. 구체적으론 ▶우세 47곳 ▶경합우세 23곳 ▶열세 115곳 ▶경합열세가 31곳이란 것이다. 야권 우세지역 146곳에 비례대표에서도 선전한다면 44석을 추가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190석을 가져갈 수 있다는 거다. 당장 박 총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야권이 190석을 확보할 수 있고, 새누리당이 70곳에서 우세하다고 했는데, 소가 웃을 일”이라고 발끈했다.



 그에 따르면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 ▶우세 38곳 ▶경합우세 21곳 ▶경합열세 18곳 ▶열세 87곳 ▶무공천 37곳 ▶혼전 45곳이라고 한다. 양측의 주장을 반영해 우세지역을 합하면 129석으로 국회 지역구 의석(246석)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본부장은 “최근 지지층을 긴장하게 만들어 투표장에 나가도록 하기 위해 각 정당이 판세를 불리하게 얘기하는 것”이라며 “결국 부동층과 지지층 결집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총선의 핵심 승부처인 서울 판세를 놓고 양당은 스스로에게 점수를 박하게 매기고 있다. 새누리당은 우세 6곳(강남·서초·송파갑을), 경합 1곳(동작을), 초경합 3곳(용산·도봉을·노원을), 경합열세 2곳(은평을, 서대문을) 외엔 전 지역(34곳)을 열세지역으로 분류했다.



민주통합당은 우세지역 5곳(도봉갑·광진을·마포을·구로을·금천), 경합우세 12곳(송파병·관악갑·구로갑·노원갑 등), 경합열세 20곳(송파을·도봉을·서대문갑 등), 열세 8곳(강남·서초갑을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서울은 전통적으로 ‘바람’을 많이 타 민심의 쏠림 현상이 심한 곳이다. 탄핵 바람이 불었던 2004년 선거에선 열린우리당이 32석, 한나라당이 16석을 얻었지만 2008년에는 대선 승리 여파로 한나라당이 40석, 민주당이 7석을 차지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번 총선에선 새누리당 15~20석, 민주당 25~30석 정도의 구간이 예상된다”면서도 “서울은 부동층이 많아 변동 가능성이 크고 특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움직임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원보 기자





중앙일보 총선홈 지역구별 후보자 상세정보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