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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정치뉴스 포털서 많이 보지만 신뢰는 적어

중앙일보 2012.03.30 01:02 종합 4면 지면보기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을 당선시킨 주역이었던 2040세대. 당시 무소속이던 박원순 후보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지하철 부대’ ‘유모차 부대’의 힘으로 승리했다. 도대체 그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낸 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중앙일보와 한국정치학회 조진만 덕성여대(정외과) 교수팀이 공동 실시한 ‘2040세대 정치의식 조사’ 결과 이들은 시민단체에 대한 신뢰는 높은 반면, 정당과 국회 등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2040세대의 3명 중 2명(67.5%)은 “시민단체를 신뢰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국회에 대해선 14.6%, 정당에 대해선 18.2%만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50대 이상 세대에서는 시민단체에 대한 신뢰도(43.7%)가 2040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국회(16.3%)와 정당(25.6%)에 대한 신뢰도는 2040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2040세대는 정부기관과 사법부, 대기업에 대한 불신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세대는 행정공무원(32.7%)과 법원(35.4%)에 대해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대기업에 대해서도 32.5%만 “신뢰한다”고 답했다. 50대 이상에선 이 비율이 각각 49.8%(행정공무원), 36.2%(법원), 43.6%(대기업)였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조사 대상 중 시민단체를 제외한 나머지 기관들은 입법·사법·행정 등 3권에 해당하는 권력기관”이라며 “2040세대는 권력기관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고 권리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불신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대기업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선 “대기업의 이익이 다수의 혜택으로 이어지지 않는 데 대한 불만과 소외감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치 뉴스와 관련, 2040세대의 절반 가까이(46.4%)는 “포털의 정치 보도를 전반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50대 이상에선 35.5%만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 이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20대의 경우 절반 이상(59.3%)은 인터넷으로 정치 정보를 접하지만 “인터넷 포털의 정치 관련 보도를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36%에 그쳤다.





◆어떻게 조사했나=3월 20~21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전국 만 19세 이상의 남녀 11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 조사. 성·연령·지역별 인구 수 비례 RDD 방식(임의 전화번호 걸기)으로 표본 추출(일반전화+휴대전화).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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