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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개도국들 큰 목소리 내게 해야”

중앙일보 2012.03.30 00:00 종합 31면 지면보기
김용 총장
세계은행(World Bank) 총재 후보인 김용(53)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은 “세계은행이 앞으로 발전하려면 개발도상국들이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기고
한국 빈곤퇴치 모범사례

김 총장은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오피니언면에 기고한 ‘열린 세계은행을 위한 나의 제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내가 세계은행 총재가 된다면 개도국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역사적인 기회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개발도상국의 수십억 인구가 소득의 증가와 생활수준의 증가를 즐기는 성장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세계은행은 개도국들의 참여와 투표권을 늘리는 노력들을 해왔다”며 “만일 내가 세계은행을 이끌게 된다면 이런 노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은행이 지금보다 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나는 전쟁에서 겨우 벗어나 비포장도로와 문맹률이 높았던 한국에서 태어났다”며 “하지만 글로벌 경제 속에 편입되면서 가난한 나라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번영하는 국가로 바뀌는지를 지켜봤다”고 말했다. 또 “인프라와 학교, 보건시설에 대한 투자가 어떻게 국민의 삶을 바꿔놓는지를 봤다”며 “결국 경제 성장이 교육, 공공에 대한 투자 재원을 만드는데 필수적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기회가 주어져도 행동이 없이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세계은행의 구성원들을 만나 많은 얘기를 들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 재무부는 홈페이지에 김 총장의 기고문 전문을 게재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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