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볍고 휘어지는 플라스틱 전자종이 … 세계 처음 양산

중앙일보 2012.03.30 00:00 경제 7면 지면보기
플라스틱으로 만든 전자종이패널(EPD)은 40도 정도 휘어져도 정상 동작한다. 유리 EPD에서는 휘는 것이 불가능하다. [사진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29일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전자종이패널(EPD) 양산을 시작했다. 이번에 내놓은 패널은 유리 대신 플라스틱 기판을 채용한 전자잉크(E-Ink) 기반의 디스플레이로, 해상도가 XGA급(1024X768 픽셀)인 6인치 크기다. 흑백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백라이트가 달린 액정화면(LCD)이나 자체로 빛을 내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달리 종이와 마찬가지로 외부조명을 반사하는 방식이라 오래 봐도 눈이 피곤하지 않다. 킨들 같은 전자책에 주로 쓰인다.


LG디스플레이

 플라스틱 EPD는 유리 EPD에 비해 가볍고 깨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LG디스플레이가 내놓은 패널은 기존 유리 EPD에 비해 두께가 3분의 1 이상 얇은 0.7mm 수준이며, 무게 역시 절반가량 가벼운 14g에 불과하다. 선 채로 책을 볼 때 높이인 1.5m 높이에서 수직낙하 실험을 한 결과 전혀 파손되지 않았다. 소형 우레탄 해머로 내리치는 실험에서도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플라스틱은 열에 약해 온도가 350도까지 올라가는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쓰기가 어려웠다. LG디스플레이 측은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고온의 공정에 플라스틱을 적용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