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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한류 거점 고급 한식당 문 연 박진영

중앙일보 2012.03.28 00:00 종합 30면 지면보기
26일 뉴욕에 정통 한식당 ‘크리스탈벨리’를 오픈한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가운데). 왼쪽은 수석 요리사 데이비드 심, 오른쪽은 JYP푸드 준 김 대표.


“고기를 구워먹을 때마다 불판이 영 마음에 안 들었다. 그래서 3개월 동안 연구해 아예 불판을 새로 만들었다.”



 아이돌 그룹 원더걸스·2PM·2AM



등을 거느린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코리아타운 인근 36가에 정통 고급 한식당 ‘크리스탈벨리’를 열었다. 그는 고깃집 불판을 직접 개발했을 정도로 정성을 기울였다.



박 대표는 “한식당에서 고기를 먹을 때마다 너무 시간이 걸리는데다 냄새가 옷에 배 꺼려졌다”며 “수정을 깎아 만든 불판에다 연기가 밑으로 빠지게 해 고기를 먹고도 클럽에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픈 행사엔 원더걸스의 선예와 혜림이 참석해 축하했다.



 -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다 식당을 낸 이유는.



 “뉴욕에 K-팝 바람이 불면서 미국 친구들이 좋은 한식점에 데려가 달라고 하는데 딱히 갈만한 곳이 없더라. 그래서 한류를 확산하는 거점이 될 레스토랑을 직접 열기로 한 것이다. 기존의 불판은 고기 굽는 기능만 강조했는데 우리는 디자인도 신경 썼다. 마음씨 좋은 배불뚝이 아저씨 이미지를 불판에 응용해 재미를 한결 더했다.”



박진영 대표가 직접 제작한 수정 불판. 개발에 총 3000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 어떤 메뉴를 선보이나.



 “한식 고급화하면 대개 퓨전음식을 시도하는데 우리는 정통 한식으로 승부한다. 미국에 미스터 차우(Mr. Chow)라는 고급 중식당이 있다. 내 친구이기도 한 차우씨는 유명한 인테리어 디자이너인데 중식이 싸구려 취급을 받는 게 안타까워 중식당 체인을 차렸다. 전통 한식도 얼마든지 고급 메뉴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인공조미료는 전혀 쓰지 않는다.”



 - 새로 개발한 요리가 있나.



 “차돌박이 밥이 있다. 일본 스시에서 영감을 얻었다. 주먹밥 위에 차돌박이를 구워 올린 메뉴다. 차가운 밥과 따뜻한 차돌박이가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선사할 것이다. 정통 한식의 맛을 살리면서도 색다른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 한류 체험 공간도 있나.



 “1층과 2층 화장실 앞에 K-팝 뮤직비디오를 즐길 수 있는 설비를 해놓았다. 거기에 비치한 헤드폰도 내가 직접 디자인한 거다. 지루하게 줄 서있는 동안 K-팝을 체험할 수 있다. 자두를 이용해 내가 개발한 칵테일도 있다. 이름도 ‘JYPlum’이라고 붙였다. 앞으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이름을 딴 칵테일이나 메뉴도 검토하고 있다.”



 - 앞으로 확장 계획은.



 “뉴욕점을 1년 정도 운영하면서 먼저 보완해야 할 점부터 찾아낼 생각이다. 그리고 나서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미국 LA,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일본 도쿄에 이어 서울까지 6개 지점을 낼 생각이다.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한류와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다.”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박진영 [現] JYP엔터테인먼트 대표(프로듀서 겸임)
197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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