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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긴 당이 총선 승리" 승부처 8곳 분석

중앙일보 2012.03.26 00:55 종합 10면 지면보기
‘이곳에서 이기면 총선을 이긴다’는 말이 나오는 곳이 있다. ‘이곳’은 바로 서울 마포갑·을, 인천 중-동-옹진과 남갑·을, 경기 수원을과 양주-동두천, 구리 등 8개 지역이다.


15~18대 선거 분석해보니

 1996년 15대부터 2008년 18대 총선까지 네 번의 선거를 분석해 보면, 수도권 8곳에서 이긴 쪽이 반드시 다수당이 됐다. 지난 네 번의 총선에서 1당이 된 정당은 신한국당(15대), 한나라당(16대), 열린우리당(17대), 한나라당(18대) 등이다.





 역대 총선 1당은 이 8곳에서만큼은 반드시 이겼다. 가령 정치1번지라는 서울 종로를 보면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박진 후보가 승리했지만 당시 1당은 열린우리당이 차지했다. 종로지역 승자와 총선 1당이 일치하진 않은 것이다.



 그러나 8곳 중 마포갑 지역을 예로 들면 네 번의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18대 한나라당 강승규, 17대 열린우리당 노웅래, 15~16대 한나라당 박명환)의 당적이 총선 1당과 모두 일치했다. 8곳의 공통점은 새누리당이 세 번 이기고 민주통합당이 열린우리당 시절인 17대 때 한 번 이긴 지역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수도권 8곳에서 승리한 정당이 19대 총선에서도 1당을 차지할지가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현재 8곳의 총선 대결구도는 우열을 점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마포갑은 새누리당이 신영섭 전 구청장을, 민주통합당이 노웅래 전 의원을 출전시킨 가운데 정통민주당에서 세무사인 정형호 후보를 냈다. 인근 마포을은 새누리당이 김성동 의원(비례대표), 민주통합당이 정청래 전 의원을 공천한 가운데 새누리당에서 출당된 강용석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인천 중-동-옹진에선 새누리당이 박상은 의원을 재공천했고, 민주통합당이 이 지역에서 17대 의원을 지낸 한광원 전 의원을 다시 투입했다. 이곳은 무소속 출마 후보가 없어 딱 두 사람 간 진검승부가 벌어진다.



 야권연대를 위해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에 양보한 지역 중 하나인 인천 남갑은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과 통합진보당 김성진 후보가 맞붙는다. 인천남을은 박근혜계 핵심인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과 전기소켓을 만들던 여공 출신의 민주통합당 안귀옥 변호사 간의 대결이다.



 또 경기 수원을에선 새누리당 배은희 의원과 민주통합당 신장용 후보(전 민주당 부대변인)의 대결에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명박계 정미경 의원, 정통민주당 유근만 후보, 무소속 이종근씨 등이 뛰어들어 후보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 양주-동두천에선 새누리당 이세종 당협위원장과 민주통합당 정성호 전 의원, 무소속 한두성씨가 출전하며, 경기도 구리에선 새누리당 주광덕 의원과 민주통합당 윤호중 전 의원이 18대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를 벌인다. 민주통합당 탈당파 중심으로 창당한 정통민주당은 구리에도 박수천 후보를 공천했고, 새누리당 출신인 최고병 전 구리시의회 의장도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는 “수도권 8곳의 경우 전체 판세를 압축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어 흥미로운 관전포인트이긴 하지만 19대 총선에서 똑같은 법칙이 재현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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