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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국회의원 선거 천안·아산 후보를 만나다] 새누리당 천안을 후보 김호연

중앙일보 2012.03.23 04:29 2면
김호연 후보는 과학벨트의 성공적 추진과 해외까지 뻗어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천안을 기업이 모여드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김호연 후보의 하루는 새벽 5시부터 시작된다. 평소에는 일찍 일어나 운동하는 것으로 하루를 열지만 최근에는 아침 일찍 관광이나 여행, 행사를 떠나는 사람들을 만나 인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또 민원 현장을 찾아가 주민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북부 4개 읍·면 지역을 돌며 마을 어른들의 안부를 챙긴다.

“과학벨트 적극 지원하고 인프라 구축 법안 만들 것”



-도전하게 된 계기.



 "그동안 살면서 깨달은 가치는 ‘삶이란 거래가 아닌 나눔’이라는 것이다. 지금껏 일궈온 것들이 혼자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항상 많은 사람들과 함께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는 그동안 사회로부터 받은 것들을 되돌려주고 나눠줄 때라고 생각한다. 정치도 하나의 사회봉사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어볼 각오로 도전하게 됐다.”



-18대 의원활동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천안과 충남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 과학벨트 천안유치를 위해 정부문건 5500여 건을 분석해 천안이 사전용역조사에서 적합도 1위라는 것을 밝혀내 교과부에 천안유치 타당성을 적극 전달했다. 또 공사가 중단됐던 북천안IC 공사를 재개하는 한편 천안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번영로 연장사업(국도1호선 대체우회도로사업)과 천안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등에 대한 국비를 확보했다. 농업용 면세유 기간도 3년에서 10년으로 연장했고 다양한 FTA 후속대책들을 마련했다.”



-당선 후 중점 추진 사항.



"국가와 충청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제공하게 될 과학벨트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중학교가 부족한 북부 4개 읍·면 지역에 교육인프라를 확충하고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고용 창출, 각종 문화발전, 교통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행·재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 제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천안 발전의 대동맥이 될 번영로 연장사업이나 북천안IC 사업이 원활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스스로 생각하는 가장 큰 경쟁력.



 "천안의 미래는 얼마나 좋은 기업을 많이 유치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동안 기업을 경영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경제계·금융계 인사들과 두터운 인맥을 갖고 있다. 정부와 한나라당을 움직이는 핵심 인사들과도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는 천안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 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경제인이라 교육부분에는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경제인 출신이지만 김구재단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김구재단은 교육과 문화를 바탕으로 한 아름다운 문화국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동안 독립유공자 후손 및 불우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을 지속해왔고 학술연구사업 지원, 미국 하버드대학 및 중국 북경대학에 한국학 강좌개설, 석좌교수제를 개설해 외국대학들의 한국학 연구를 지원해왔다.” 



-선거구 조정을 놓고 말이 많았다.



 "천안이 선거구 증설에 필요한 모든 요건을 갖췄음에도 각 당의 당리당략에 의해 증설이 무산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누구의 책임이냐를 따지는 것보다 다가오는 20대 총선에서는 갑과 을 지역이 모두 분구될 수 있도록 선거구 조정 권한을 정개특위가 아닌 독립된 제3의 기관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유권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새누리당은 지난 20년 동안 대전·충남에서 한번도 2석 이상 받아본 적이 없다. 충청권 현안이 흔들리고 민심이 이반되는 것은 집권여당 내에 충청권의 목소리가 없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번 총선은 반드시 천안과 충청의 희망을 만드는 선거가 돼야 한다. 차기 정부를 만들고 국회와 중앙 정치 무대에서 능력을 발휘할 힘 있는 정당, 힘 있는 일꾼을 천안과 충청에서부터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



나의 인생이야기



처음 본 박쥐, 종종 걸음 병아리들

방학 때면 고향서 놀던 추억 생생

어른들 “큰 인물 되라” 격려 꿈 안겨




삼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부모님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가끔 개구쟁이 짓을 할 때도 부모님은 항상 너그러운 웃음으로 용서해 주시곤 했다.



어린시절 자주놀던 수헐리(시름세)는 고향인 상덕리 바로 옆동네다. 일찍 고향을 떠나온 탓에 방학만 되면 집안 어른들과 친척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고향에 내려가고 싶어 무던히도 부모님을 졸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고향에 내려오면 친척들과 어울려 냇가에 송사리를 잡으러 가기도 하고 기차놀이를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겨울에는 논두렁에서 감자를 짚단에 구워먹었고 겨울이 끝나갈 무렵에는 개구리 뒷다리를 구워먹었던 기억도 난다. 물론 지금은 개구리를 잡는 것이 불법이지만 놀 것이 마땅치 않았던 그 시절에는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색다른 놀이 중 하나였다.



특히 유년 시절에는 유독 신기한 것들을 많이 보았던 것 같다. 박쥐를 보고 놀랐던 일이나 암탉이 알을 품고 있거나 병아리들을 데리고 종종걸음 치던 모습, 돼지 잡는 광경 등 요즘 아이들은 결코 경험할 수 있는 기억이 남아 있다. 고향에 올 때마다 친척들과 동네 어른들이 반갑게 맞아주던 기억은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따뜻해 지는 추억이다.



유년시절의 김호연 후보.
어른들은 항상 ‘많이 컸네, 많이 컸어’하시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감자, 고구마 등 먹을 거리를 한아름 안겨주며 앞으로 큰 인물이 되라고 격려해 주던 일들이 어제 일처럼 떠오르곤 한다. 아마도 그때부터 고향 발전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는 작은 소망이 싹트기 시작한 것 같다.



천안이 많은 발전을 거듭했지만 여전히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곳들이 있다. 그래서 어린 시절 큰 꿈을 갖게 해준 고향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많은 일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행복한 천안을 가꾸는데 일조하는 것은 어쩌면 나의 운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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