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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N 논리

중앙일보 2012.03.22 11:05



왕실 의궤, 의장대 호위 받으며 돌아오다

일제강점기 일본 왕실 도서관(궁내청)으로 건너갔던 조선왕실 의궤 등 우리 도서 147종 1200책이 6일 반출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궁내청 소장 도서는 이날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두 차례에 나뉘어 도착했다. 해당 도서는 국군의 장대와 전통의장대, 취타대 등 행렬단 90여 명의 영접을 받은 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송됐다. 지난 3~5월 5년 단위의 임대갱신 형식으로 돌아온 프랑스 외규장각 도서와 달리 ‘인도’ 형식으로 반환됐다. 도서가 공항에 도착해 한·일 양국이 인수인계를 확인한 즉시 소유권은 우리 정부로 넘어오게 됐다. 외규장각 도서소유권은 여전히 프랑스 정부가 갖고 있다.



지난 10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방한하면서 먼저 가져온 『대례의궤』 등 3종 5책을 포함하면 귀환 도서는 모두 150종 1205책이다. 그중 조선왕실의 의례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의궤가 81종 167책이다. 대부분 1922년 조선총독부가 기증하는 형식으로 반출됐던 것이다. 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1906~9년 ‘한·일 관계상 조사 자료로 쓸 목적’으로 반출한 도서가 77종1028책이다. 이토 반출도서 중 우리나라 역대 문물과 제도를 정리한 백과사전인 『증보문헌비고』 등 5종 107책은 국내에 없는 유일본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조선왕실 도서가 100년 만에 귀환했음을 알리는 고유제(告由祭)를 13일 오전 11시 서울 종묘 정전에서 연다. 27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서울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귀환 도서 특별전’도 연다. 강원도 오대산사고와 월정사에서 국민 환영행사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사무총장 혜문 스님)는 “볼모처럼 잡혀 있던 조선의 왕실문서가 일본의 식민통치에 대한 사죄의 의미를 담고 돌아오는 것”이라며 “돌아온 의궤의 국보 지정을 청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 있는 조선왕실 의궤류 3430책은 2007년 6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하지만 국보·보물 등의 국가지정문화재는 아니다.



중앙일보 2011년 12월 7일자 기사 등 참조



[관련 기사]

“일본 국보 78호 ‘연지사 종’ 되찾기 나선 진주” - 중앙일보 2012년 1월 28일자

“꿈에 그리던 ‘외규장각 도서 귀국’ 본 뒤 잠들다” - 중앙일보 2011년 12월 20일자



전문가 TIP - 호소문, 감정보다는 문제 중요성 객관적으로 써야



지난해 말 일제에 빼앗겼던 조선왕실 의궤가 우리 품으로 돌아왔다. 당시 빼앗겼던 문화재 중 극히 일부분이다. 이 기회를 빌어 약탈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에게 문화재 환수에 관한 호소문을 써 보자. 호소문은 원통하거나 딱한 사정을 다른 사람, 또는 단체 등에게 알리는 글이다. 호소문을 쓸 때는 주장하는 바를 상대방이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감정에 치우치기보다는 문제의 중요성을 객관적으로 써야 한다. 또 지금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탈한 문화재니 무조건 돌려달라고 해서는 안된다. 나름의 근거를 제시해 그들에게 우리의 되찾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약탈 문화가 환수되어야 하는 이유는 첫째, 문화재환수는 민족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다시 찾는 일이다. 둘째, 우리가 자진해서 준 것이 아니라 정치적 혼란기에 강제로 빼앗긴 것이다.



우리의 역사가 그들의 역사가 되지 않듯이 우리의 문화재는 결코 그들의 것이 될 수 없다.



이정연 중앙일보 NIE 연구위원



생각 해 보기



1. 약탈당한 우리 문화재 중 현재 파악된 수가 7만6143점이에요. 내가 아는 약탈 문화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써요.



2. 다음 기사를 읽고 각 국가의 입장이 되어 주장을 펼쳐요.



<“파르테논 신전 조각상, 돌려줘!” 그리스가 파르테논 신전 관련 유물 전시관인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을 개관하면서, 영국이 약탈해 간 파르테논 신전의 조각상(일명 엘긴 마블스)을 반환하라고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 영국의 주장 : - 그리스의 주장 :



3. 약탈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에게 문화재 환수에 관한 호소문을 800자 내외로 작성해요.

(조건 : 호소문에는 두 가지 이상의 근거를 뒷받침해야 합니다.)



※예시 답안은 생각N논리 홈페이지(www.thinknlogic.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제 ‘학교폭력’에 대한 논설문 - 학교폭력 처벌 강화로 아이들 보호해야



일진회, 크리미널 스쿨, 빵셔틀, 집단 따돌림 이 네 가지 단어의 연결고리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학교폭력이다. 학교폭력이란 학교나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금품갈취, 폭행, 욕설?방 등 육체적?정신적 상처를 주는 행위를 뜻한다. 이러한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입는 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학교폭력 처벌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생기고 있다.



한 온라인 업체의 학교폭력 해결방법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6%가 ‘강력한 법적처벌이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훗날 사회로 나가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하기위해서라도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줄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 지금과 같은 약한 처벌로 인해 가해자는 다시 보복을 하고 피해자는 그 보복이 두려워 전학을 가거나 이사를 간다. 심지어 그 피해자가 가해자로 변하는 등 더 큰 문제를 만든다. 요즘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을 숨기는 일들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말해봤자 오히려 일이 더 커져 결국 자신에게 더욱 피해를 입히는 결과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번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도 보복이 두려워 혼자 앓다가 결국 투신자살한 사건이었다.



학교폭력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강한 처벌로 상처입고 다쳐가는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물론 학교폭력 처벌 강화는 후속조치 일뿐 완전한 예방법은 아니다. 학교폭력이 일어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 했을 때 우리가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학교가 될 것이다.



<채명훈 학생기자 (경기도 고양시 저동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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