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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청경아 입학을 축하해!

중앙일보 2012.03.22 04:00 6면 지면보기
사랑하는 청경아! 중학교 입학을 축하해. 아기 때 말이 유난히 늦어서 걱정했던 너인데, 언제 그랬냐는 듯 17개월째에 처음으로 “엄마”라고 말을 시작했을 때 엄마는 울고 말았어. 마침 그날은 어버이날이었지. 마치 어버이날을 기다렸다가 선물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감동적이었단다. 네가 다섯 살 되던 해, 엄마가 직장을 그만두면서 동네 아이들에게 “우리 엄마”라며 으스대며 자랑하던 너를 보며 새삼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 ‘그동안 얼마나 엄마가 필요했을까’ 하며 안쓰러웠지. 그런 네가 벌써 중학교 1학년. 교복 입은 모습을 보니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 엄마 아빠는 항상 네 편이고 너의 뒤에 서 있다는 거 알지? 청경아, 사랑한다. 


To 이청경(14·강남구 도곡1동)
From 김진숙(42·강남구 도곡1동)

평생 네 편인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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