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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상담’ 받는 정조대왕 만나볼까

중앙일보 2012.03.22 01:23 종합 26면 지면보기
경기도 수원문화재단은 25일 열리는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개막행사로 ‘정조대왕 어가행렬’을 재연한다.



 어가행렬은 이날 오후 1시 연무대를 출발해 동문지구대∼(구)남향동사무소∼종로사거리∼화성행궁까지 1.4㎞ 구간에서 펼쳐진다. 행차는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가 앞서고 말 120마리와 2000명의 신하, 호위무사, 병졸 등이 뒤따른다. 어가행렬의 안전을 미리 살피는 ‘척후재연’ 행사도 진행된다. 말을 탄 척후병 3명이 군중을 뚫고 갑자기 나타난 자객을 제압한 뒤 소리 나는 화살인 효시(嚆矢)를 발사함으로써 안전을 확보했다는 신호를 보낸다. 어가행렬은 정조의 행차를 정리한 세계기록유산 ‘원행을묘정리의궤’의 고증을 근거로 했다.



 어가행렬이 화성행궁에 도착하면 ‘수원유수 정조맞이’와 함께 조선 정조시대의 현장 직소 민원상담인 ‘격쟁(擊錚)’이 진행된다. 격쟁은 어가행렬 중인 임금에게 백성 누구나 징을 치며 다가가 민원을 직접 제기할 수 있도록 한 제도였다. 이번 격쟁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수원문화재단 유완식 대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궁중무용과 전통 줄타기 공연이 펼쳐지고,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시민예술단체와 대학생 동아리의 공연도 열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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