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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 가락에 흔들리는 마음

중앙일보 2012.03.22 00:00 종합 31면 지면보기
민요부터 재즈·팝·클래식까지 소화하는 해금 솔리스트 꽃별. 열정적인 연주와 발랄한 무대 매너로 유명하다. [사진 포니캐년]


봄. 옷차림도, 마음도 가볍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시기다.

이 계절 가볼만한 공연 셋



이 계절에 어울리는 공연이 찾아온다. 연말 대중가수들의 대형 콘서트로 스트레스를 풀었다면, 이번엔 하우스·재즈·국악 등 다양한 음악으로 잠자고 있던 감수성을 깨워보자.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DJ이자 프로듀서인 라스무스 페이버(33)가 DJ가 아닌 피아니스트로 한국을 찾는다. ‘라스무스 페이버 위드 라파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에서다. 페이버는 2003년 하우스 뮤직을 담은 싱글 앨범 ‘에버 애프터(Ever After)’가 대히트를 기록한 뒤 2000년 대 중반 하우스 뮤직 붐을 이끌었다.



한국에도 2009년 JYP 송년 파티와 2011년 호텔 엘루이 송년 파티에 메인 DJ로 두 차례 방문했다. 최근엔 라파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피아니스트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히사이시 조·간노 요코 등 일본 유명 음악가의 애니메이션 곡을 신나는 하우스와 달콤한 재즈 음악 풍으로 재해석한 곡들을 주로 들려줄 예정이다.



23일 오후 7시 현대백화점 본점 토파즈홀, 24일 오후 6시 LG아트센터. 02-6352-6636.



 해금 솔리스트 꽃별(본명 이꽃별·32)도 봄 콘서트를 연다. 지난해 3월 발매한 5집 ‘숲의 시간’과 동명의 콘서트다.



꽃별은 2003년 ‘꽃’을 테마로 한 데뷔 앨범 ‘스몰 플라워스(Small Flowers)’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발매해 국악계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번 콘서트에는 기타·첼로·비올라 다 감바·피아노·거문고·리코더 등도 함께해 한층 풍부한 해금의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꽃별은 “비올라 다 감바는 해금처럼 말총으로 만들어진 활을 사용해 투박하지만 묵직한 소리가 매력적이다. 해금 소리와 잘 어우러져 깊은 운치를 드러낼 것”이라고 했다. 31일 오후 6시 LG아트센터. 02-566-2973.



 재즈도 빼놓을 수 없다. 2004년 결성된 재즈 트리오 젠틀레인의 ‘2012 봄에 내리는 젠틀레인’이 찾아온다.



젠틀레인은 서덕원(32·드럼), 송지훈(35·피아노), 김호철(38·콘트라베이스)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기존 앨범 수록곡 중 봄 분위기와 어울리는 곡 위주로 꾸려질 예정. 한국적 정서가 녹아 든 창작곡에서부터 귀에 익숙한 팝과 스탠다드 재즈, 영화음악 명곡을 만날 수 있다.



재즈평론가 김광현은 “젠틀레인의 선율은 보컬곡처럼 들리는 듯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4월 14일 오후 6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070-8680-8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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