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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113년 역사 바르셀로나서 234골 신기록 … 리그 34호, 호날두 제치고 선두

중앙일보 2012.03.22 00:00 종합 32면 지면보기
앞을 봐도 메시, 뒤를 봐도 메시 리오넬 메시가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뒤풀이를 하고 있다. 메시의 첫 번째(아래)·두 번째(위) 골 뒤풀이 장면.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통산 234골을 넣어 개인 최다 득점 기록(종전 232골)을 경신했다. [바르셀로나 로이터=뉴시스]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그라나다의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경기. 후반 41분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수비수 다니 알베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리오넬 메시(25)에게 패스를 찔러넣었다. 메시는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며 여유롭게 득점했다. 이날 경기에서만 그의 세 번째 득점. 전광판에는 ‘Enhorabona, Leo!(축하합니다! 레오)라는 메시지가 떴다. 레오는 메시의 애칭이다. 역사는 그렇게 쓰였다.



 이날 경기에서 메시는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1개의 도움을 더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5-3으로 이겼다. 7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통산 234골을 기록했다. 1899년 바르셀로나가 창단한 이래 113년 만에 개인 최다골 기록을 세운 것이다. 종전 기록은 1940~50년대를 풍미한 세자르 로드리게스(스페인)의 232골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인 메시는 2004년 바르셀로나에 정식으로 입단하면서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이듬해 세계청소년축구대회(20세 이하)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8살에 1군 무대 데뷔골을 올린 후 지금까지 314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232호골을 넣었으니 경기당 0.745골을 기록한 셈이다.



 메시의 기록 행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그는 25살이니 아직 10년은 더 뛸 수 있다. 1m69cm의 자그마한 키지만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며 수비진을 헤집어 놓는 이 선수에게 한계란 보이지 않는다.



 리그 34호골을 기록한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의 올 시즌 리그 득점왕 경쟁에서도 2골 차로 앞서나갔다. 지난 시즌 호날두가 세운 한 시즌 최다 득점기록(40골)도 넘볼 기세다. 리그와 컵대회, 유럽대항전을 모두 합친 시즌 득점 기록에서도 현재 54골을 기록 중이다. 1972~73시즌 독일의 게르트 뮐러가 달성한 55골을 39년 만에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시즌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울 기세다. 그는 현재 12골을 기록 중이다. 종전 기록은 조세 알파티니가 1962~63 시즌 유러피안컵(챔피언스리그 전신)에서 기록한 14골이다. 바르셀로나는 8강에 진출한 상태라 메시가 2골 이상 추가해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건 어렵지 않아 보인다.  



정종훈 기자





메시가 깬 기록 & 깰 기록



깬 기록




● FC 바르셀로나 통산 최다득점:234골(종전 세사르 로드리게스 232골)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최다득점:5골(8일 16강 2차전)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두 시즌 연속 50골:지난 시즌 53골, 올 시즌 54골 기록 중



깰 기록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득점(40골·호날두):올 시즌 34골 기록 중(잔여 경기 10)

● 리그·컵대회·유럽대항전 포함 한 시즌 최다득점(55골·게르트 뮐러):올 시즌 54골 기록 중

● UEFA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득점(14골·조세 알타피니):올 시즌 12골 기록 중

●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득점(71골·라울):현재 56골 기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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