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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으로 떠나는 가족 봄 나들이

중앙일보 2012.03.15 11:26
가족뮤지컬 ‘명랑토끼 만만세’(좌) 폭소 클래식 콘서트 ‘얌모얌모’(우)



전래동화 속 토끼와 거북이, 무대에선 친구 된다는데…

올라가는 기온만큼 외출 횟수도 잦아진다. 따뜻한 봄, 가족이 함께 공연장 나들이는 어떨까. 동화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과 웃고 떠들면서 볼수 있는 클래식 공연을 소개한다.



엉금거북이를 돕는 개구쟁이 토끼



 옛날 ‘숲 속 동물의 나라’. 빨간 눈에 뻐드렁니, 팔랑대는 두 귀를 가진 토끼가 살고 있다. 이 토끼는 언제나 웃으며 즐겁게 뛰어다녀 ‘명랑토끼’란 별명이 붙었다.



 그러던 어느 날, 토끼는 연못에서 겁쟁이 개구리들을 심하게 놀렸다는 이유로 벌을 받는다. 하지만 너무 느려 동물들의 놀림감이 된 엉금거북이의 도움으로 겨우 벌을 면한다. 토끼는 이 은혜를 갚으려고 엉금거북이를 위해 일을 꾸미는데….



 가족뮤지컬 ‘명랑토끼 만만세’가 17일~5월 13일 서울 강남구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어린이들이 잘 알고 있는 토끼에 관한 전래동화를 재구성했다. 개구쟁이 토끼가 자신과 전혀 다른 거북이와 친구가 되는 과정을 통해 우정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배우들이 장구와 북, 징 같은 전통 사물악기는 물론 생활 소품을 활용해 만든 타악기를 연주한다. 전석 2만 원.

▶문의= 02-741-0720





개그 퍼포먼스로 폭소 터지는 클래식



 9명의 중견 성악가들이 무대에 등장했다. 풍부한 성량을 자랑하는 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다름아닌 동요 메들리와 애니메이션 주제곡. 입을 꼭 다문 채 숨죽여가면서 봐야 하는 여느 클래식 공연과는 조금 분위기가 다르다.



 폭소 클래식 콘서트 ‘얌모얌모’(17일~5월 20일·서울 종로구 대학로 르메이에르 씨어터)는 클래식 공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린다. 마음 놓고 떠들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봐도 부담이 없다. 음대 교수, 각종 콩쿠르 입상한 성악가들이 오페라 ‘축배의 노래’, ‘오 나의 태양’, ‘산타루치아’, ‘오! 해피데이’ 같은 다양한 장르의 20여 곡을 부른다. 개그적인 퍼포먼스를 결합해 관객을 웃긴다. 전석 3만 원.

▶ 문의=02-741-0720





3가지 호랑이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호랑이’하면 어린이들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 호랑이에 관한 세가지 이야기를 엮은 복합인형극 ‘이야기꾼 호랑호랑이’가 25일까지 경기 부천시 부천문화재단에서 공연된다. 곶감이 ‘무서운 존재’인줄 알고 도망가는 호랑이와 세 가지 꾀를 내어 호랑이로부터 목숨을 구하는 토끼, 호랑이를 형님이라고 부르게 된 나무꾼 이야기로 꾸며진다. 전석 8000원.

▶ 문의=032-320-6339





 명작동화를 각색한 ‘아기돼지 삼형제’은 17일 경남 김해시 진영문화센터에서 공연된다. 함께 힘을 모아 늑대의 위협을 물리치는 아기 돼지 삼형제의 모습이 동요풍의 곡과 함께 경쾌하게 그려진다. 전석 2만 원.

▶ 문의=055-330-4811





 어린이 경제교육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4월 28일·제주도 국립제주박물관)은 재크와 콩나무 이야기를 모티브로 돈의 가치와 소비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몸이 아픈 엄마를 위해 사과를 팔게 된 주인공 재크. 우연히 만난 안들리오라 아저씨에게 요술지갑을 받고 엄마의 약값을 구하기 위해 신비의 세계 머니랜드로 떠난다. 재크의 모험담을 통해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려주고, 돈의 올바른 쓰임새와 바람직한 소비생활을 이야기한다. 무료.

▶ 문의=064-720-8000





<임선영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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