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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딘앤델루카

중앙일보 2012.03.15 04:00 8면 지면보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 6600㎡의 넓은 공간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매장이 있다. ‘딘앤델루카’다. 매장 규모 330㎡ (약 100평)로 식품관 한쪽 코너를 차지하고 있다.


뉴욕 온 듯 눈부터 즐겁다 … 세계 프리미엄 식재료·음식 한자리에

뉴요커의 라이프 스타일을 그대로 옮겨온 프리미엄 식재료 전문점 딘앤델루카를 지난 9일 가봤다.



하현정 기자



세계 유명 차와 잼, 소스 등 다양한 식재료를 만날 수 있는 딘앤델루카 리테일숍. [사진=신세계 백화점 제공]
20대 미혼 여성부터 30·40대 주부까지 다양한 쇼핑객으로 붐볐다. 이들은 제품을 고르며 “너무 예쁘다”는 찬사를 연신 내뱉는다. 식료품 매장보다 의류 판매점에서 나올법한 반응이다. 이곳을 찾는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하도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구경 왔어요. 왠지 모르면 트렌드에 뒤처지는 것 같은 느낌이라서” “뉴욕이나 일본을 갈 때마다 들러서 쇼핑하던 곳인데 국내에서 보니 반갑네요. 이제 외국에서 무겁게 들고 올 필요가 없겠어요.” “오늘 저녁 집에 오는 손님에게 정통 이탈리안 요리를 접대할 생각이에요. 여러 가지 재료로 좀 더 특별한 요리를 해보려고요.”



철제 선반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고급스러운 용기에 담긴 제품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일반 식료품 매장과 다르다. 머그잔·잼·소스·캔디·초콜릿 등 모든 상품이 흰색과 회색·검은색 같은 무채색 바탕에 딘앤델루카의 검정 로고가 씌어진 용기에 들어 있다.



매장에서 만난 주부 김미현(29·강남구 삼성동)씨는 “잼이나 소스 용기는 고급스럽고 깔끔해서 내용물을 다 쓰고 난 후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일본 상류층은 루이비통 백을 들 때 곁들여야 할 쇼핑백이 딘앤델루카의 에코백이란다.



서울서 즐기는 뉴요커 라이프 스타일



베이커리 코너에서는 이탈리아 전통 샌드위치와 홈메이드풍 파이도 맛볼 수 있다. [사진=신세계 백화점 제공]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곳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세계 각국의 고급 식재료와 차별화된 조리음식 등 프리미엄 식품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이목을 끌고 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의 배경으로 등장할 만큼 뉴요커의 라이프 스타일을 상징하는 프리미엄 식품전문점으로 유명하다. 개점 초기에는 강남 지역 30·40대 중산층 주부의 쇼핑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해외 체류 경험이 있는 20대 주부, 유학파 학생, 외국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매장을 찾고 있다.



‘프리미엄 푸드 부티크’ 컨셉트로 운영되는 딘앤델루카는 크게 리테일 숍, 프리페어드 푸드, 베이커리, 에스프레소 바 등 4개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리테일 숍.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산지에서 온 올리브오일·파스타 같은 식재료와 초콜릿·커피·생활용품을 파는 곳이다. 해외에서 딘앤델루카를 접해본 사람들이 구입할 제품을 적어와서 사는 경우가 많다. 유명 브랜드와 협력해 만든 딘앤델루카만의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뉴욕의 레스토랑 ‘사라베스 키친’의 잼이나 싱가포르 차 브랜드 ‘TWG’의 차가 대표적이다. 송로버섯으로 만든 블랙 트러플 솔트나 스페인산 올리브유 풀문, 산카루스는 고객 절반이 사 가는 제품이다.



베스트셀러 제품 고르면 가격 부담 줄어



하지만 디자인이 예쁘고 품질이 좋다고 해서 이것저것 담다가는 나중에 계산서를 보고 깜짝 놀랄 수 있다. 친절한 직원과 좋은 물건이 많은 이곳의 단점은 비싼 가격이다. 유명 차 브랜드의 15개들이 티백세트는 3만원을 넘고 미국산 오렌지 꽃 꿀은 6만8000원이다. 주부 박은숙(37·서초구 반포동)씨는 “잼이 맛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데 하나에 3만원이 넘어 부담스럽지만, 다른 곳에서 팔지 않는 파스타 소스나 트러플 솔트 같은 베스트셀러 제품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커 자주 구입한다”고 밝혔다.



프리페어드 푸드와 베이커리, 에스프레소 바에서는 차를 마시며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프리페어드 푸드 코너에서는 제철 식재료와 고유 레시피로 만든 샌드위치, 샐러드, 지중해 스타일 조리식품을 판다. 샐러드·샌드위치·버거류는 각각 1만원대. 유기농 빵과 채소로 만들어 호평을 받는다. 에스프레소 바에는 딘앤델루카를 상징하는 커피 메뉴와 음료, 커피와 잘 어울리는 머핀·스콘 등이 있다. 음료 가격은 4000~5000원대다. 문의 02-3479-1607



딘앤델루카의 베스트셀러 아이템



● 피칸테 파스타 소스



이탈리아 아브루초 지역에서 생산되는 딘앤델루카 고유의 파스타 소스. 나폴리 소스에 매콤한 맛이 가미돼있고 원료의 맛이 풍부하게 살아있어 다른 음식 없이 간편하게 정통 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 1만8000원.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과일향과 풀향이 진하게 느껴지며 블랙 페퍼의 끝 맛이 여운을 남기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피니싱 오일로 사용하거나 야채, 그릴에 구운 육류, 해산물 요리 등에 살짝 뿌려 즐기거나 빵을 찍어 먹어도 좋다. 4만3000원.



● 펜네 리가테



통밀과 겨울밀을 맷돌로 갈아서 만든 밀가루에 이탈리아 아브루초산 순수 샘물을 넣어 만든 시그니처 파스타. 파스타에 미세한 구멍들이 있어 소스와 한층 잘 어우러진 요리를 즐길 수 있다. 1만7000원.



● 발사믹 비네거



달콤함이 느껴지는 맛과 향에 적당히 새콤한 맛이 어우러진 이탈리아산 발사믹 비네거. 샐러드에 살짝 뿌려 즐기거나 마리네이드·소스류 등을 만들 때 넣거나 딸기에 뿌려 먹으면 좋다. 4만9500원.












● 또 다른 프리미엄 식료품 매장



올가 홀푸드



채소·과일·육류·신선식품 인기






무농약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채소·과일·곡물과 동물 복지기준을 지켜 키운 한우, 화학물질 무첨가 원칙을 고수한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친환경소재 생활용품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껍질째 먹는 친환경 사과, 자연방목 젖소에서 짠 우유, 유기농 여주 백미와 딸기잼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유기농 된장과 고추장 같은 전통 장류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수입식품 매장과 차별화된다. 전화 주문 시 3만원 이상은 무료로 배달해준다.



스위트 스페이스



요리 좋아하는 주부의 단골 매장






젤리와 사탕을 파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각종 소스·스프·오일 등 다양한 수입 식재료도 만날 수 있다.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향신료나 소스가 많아 이탈리안이나 일본식 등 이색 요리를 할 때 들르면 좋은 곳이다.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유명 식료품을 30~50% 싸게 살 수 있어 요리를 좋아하는 주부의 단골 매장으로 소문 나 있다. 프랑스 마이어 디종 머스타드 소스와 페레로 누텔라 잼, 마리오 올리브는 백화점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인기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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