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기만 해도 설렌다, 제네바에서 베일 벗은 신차들

중앙일보 2012.03.15 03:58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지난 6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스위스 제네바의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제네바 모터쇼’가 막을 올렸다. 이 모터쇼는 양산차 산업이 전무한 영세중립국에서 열리는 만큼 특정 업체의 텃세가 심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현대 컨셉트카 아이오닉 전시
기아는 신형 씨드 최초 공개
BMW M6, 벤츠 SL63AMG
고성능 차 기싸움도 치열

올해로 82회를 맞는 이번 행사엔 총 11만㎡의 전시면적에 260개 업체가 부스를 차리고 저마다 개성을 담은 신차와 신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다양한 신차가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는 컨셉트카 아이오닉과 i30왜건, i20 개조차를 공개했다. 아이오닉은 전기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 1.0L 가솔린 엔진을 얹고 전기차 모드로 120㎞, 엔진과 모터를 함께 쓸 땐 최대 700㎞까지 달릴 수 있다. 기아차는 보다 날렵한 모습으로 거듭난 유럽 전략차종 신형 씨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위부터 폴크스바겐 골프 GTI 카브리올레, BMW M6,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
쉐보레는 크루즈의 꽁무니를 늘려 공간 활용성을 높인 크루즈 왜건을 내놨다. 유럽 기준으로 1.4L와 1.6L, 1.8L 가솔린과 1.7L 및 2.0L 디젤 등 다양한 엔진을 얹을 계획이다. 쌍용차는 프리미엄 크로스오버차량(CUV)을 표방한 XIV-2를 공개했다. 지난해 가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XIV-1의 진화형이다. 엔진은 1.6L 가솔린 및 디젤을 얹는다.



고성능 차의 기 싸움도 치열했다. BMW는 화장을 고친 X6를 전시했다. LED(발광다이오드)로 눈매가 한층 또렷해졌다. 6시리즈의 고성능 버전 M6도 쿠페와 카브리올레 두 가지로 나눠 선보였다. M6의 엔진은 560마력을 내는 V8 4.4L 트윈파워 터보. 이전보다 출력은 10%, 토크는 30% 늘었다. M6 쿠페 기준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을 4.2초에 마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L63AMG를 선보여 BMW M6 카브리올레에 맞불을 놨다. 벤츠의 호화 컨버터블인 SL 시리즈의 고성능 버전으로 V8 5.5L 트윈터보 564마력 엔진을 얹는다. 시속 100㎞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M6 쿠페와 똑같은 4.2초다. 벤틀리는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EXF 9 F란 이름의 컨셉트카로 내놓고 반응을 살폈다.



페라리는 F12 베를리네타를 내놨다. 740마력을 내는 V12 6.2L 엔진을 좌석 뒤에 얹었다. 가속성능은 페라리의 꼭짓점답다. 시속 100km와 200㎞까지 가속하는데 각각 3.1초, 8.5초 걸린다. 아우디는 RS5와 RS4 아반트, TT RS 플러스 등 기존 차종의 ‘화끈이’ 버전을 여럿 내놨다. 재규어는 세단 한 가지 뿐이던 XF에 왜건 버전인 스포트브레이크를 더했다.



아담한 차도 여럿 데뷔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출시한 꼬마 차 ‘업!’의 4도어 버전을 선보였다. 피아트는 500의 몸집을 키운 500L을 전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으로 거듭난 A클래스를 공개했다. 푸조 207의 후속인 208, 볼보 V40도 세계 최초로 베일을 벗었다. 오펠·복스홀은 아베오의 뼈대를 밑바탕 삼아 만든 소형 SUV 모카를 전시했다.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