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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현역 물갈이 역대 최고 … 민주당은 노무현계 55명 최대 계보로

중앙일보 2012.03.15 00:51 종합 2면 지면보기
여야의 4월 총선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14일까지 새누리당은 182명, 민주통합당은 212명의 공천자를 확정했다. 246개 지역구 후보 중 각각 74.0%, 86.1%가 정해진 것이다.


4·11 총선 대진표 윤곽
확정된 공천자 분석해보니

 새누리당에선 정두언·남경필·권영진·김세연 의원 등 쇄신파가 전원 재공천에 성공했다. 공천이 확정된 76명의 현역 의원만 놓고 보면 이명박계 29명, 박근혜계 25명으로 이명박계가 조금 더 많다. 그러나 기존 계파 구도와 비교하면 박근혜계의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 나머지 108명의 원외인사들도 이명박계보다 박근혜계와 더 가까운 인사들이 많아 총선 이후 당의 새 판도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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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의 지역구 의원 144명 가운데 19대 총선 공천을 받지 못한 의원은 58명(불출마 13명, 탈락 32명, 탈락 유력 13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지역구 의원 물갈이 비율은 40.3%로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종전 기록은 신한국당 시절인 15대 총선 공천 때 39.1%였다.



 민주통합당에선 범(汎)노무현계가 55명으로 최대 계보를 형성했다. 노무현 정부 출신 인사와 자신의 경력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란 표현을 넣은 이를 모두 범노무현계로 분류했다.



 지난 1월 지도부 경선에서 한명숙 대표와 문성근 최고위원이 1, 2위를 차지하면서 친노 그룹이 당을 장악한 현실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경남에서도 노무현계가 민주통합당 후보의 주류를 이룬다. 지난 18대 총선에선 친노 성향의 후보가 전국 197명 후보 중 30명 정도에 그쳤다.



 이번에 동교동계 출신 등 구민주계는 13명가량에 불과하다. 이인영 최고위원 등 486인사는 9명이다.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 등 시민사회 운동과 관련된 인사는 12명이다. 공천자를 직업출신별로 분류하면 새누리당은 정당인 58명(31.9%), 법조인 29명(15.9%), 관료 24명(13.2%), 교수·학계 21명(11.5%)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은 정당인 94명(44.3%), 법조인 34명(16.0%), 언론계 16명(7.5%), 기업인 12명(5.6%) 등이었다.



강인식·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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