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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자랜드 ‘산삼 효과’ … KT에 27점 차 완승

중앙일보 2012.03.15 00:00 종합 24면 지면보기
‘산삼 효과(?)’는 컸다. 전자랜드가 1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KT와의 홈경기에서 84-57로 이겼다. 1승2패로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탈락 위기에 있던 전자랜드는 최종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유도훈(45)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특히 문태종과 힐이 지친 모습을 보인다”고 걱정했다. 이어 “홍봉철 회장님이 직접 산삼을 보내주셨는데 효과가 나올지 봐야겠다”고 했다. 전자랜드는 12일 열린 3차전에서 무거운 발놀림을 보이며 73-85로 졌다. 3차전 때 전자랜드에서 가장 많이 뛴 5명(문태종·신기성·강혁·함누리·허버트 힐)의 평균 연령은 32.4세였다.



 전자랜드 선수단은 경기 시작 1시간20분 전 경북 봉화에서 공수된 산삼을 먹고 나왔다. 산삼 덕분인지 선수들의 발놀림은 한결 가벼웠다. 베스트 5는 강혁 대신 주태수로 바뀌었을 뿐이었다. 3차전에서 24-28로 뒤진 리바운드는 4차전에서 36-27로 앞섰다. 3차전에서 한 개도 없었던 속공은 3개를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 허버트 힐(28·2m3㎝)의 첫 득점 이후 한 번의 리드도 빼앗기지 않았다. ‘산삼’은 그동안 부진했던 문태종(37·1m97㎝)과 힐(30점·16리바운드)에게서 효과를 봤다. 문태종은 56-38로 앞선 3쿼터 1분7초를 남겨 놓고 신기성의 속공 슛이 빗나가자 뒤따라가 투 핸드 덩크슛을 꽂았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는 64-40으로 멀리 도망가는 3점슛을 넣는 등 18점·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버트 힐은 경기 종료 7분35초를 남겨 놓고 속공 상황에서 자신의 슛이 안 들어가자 재차 슛을 넣는 등 30점·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T의 찰스 로드를 전담 수비한 주태수(30·2m)는 3차전에서 37점을 넣은 로드를 23점으로 막아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뒤 “산삼의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문태종과 주태수가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 수비 부담을 떨친 힐도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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