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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산업화 과정의 피해자들에게 사과”

중앙일보 2012.03.14 01:22 종합 1면 지면보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산업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들께 저는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져왔다”며 “그분들께 사과드리고, 나라를 위해 손잡을 일이 있다면 언제든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에서 열린 전국 9개 지역민방 공동토론회에 참석해서 다.


문재인 등 야권 비판에 대응
부산 지역 민방 토론서 밝혀
민주당 “정수장학회부터 환원”

그는 2004년 한나라당 대표 때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아버지 시절에 많은 피해를 입고 고생한 것을 딸로서 사과드린다”고 했으며, 2007년 6월 대선 경선 출마선언을 했을 때도 비슷한 사과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박 위원장은 “지금의 시대정신 중 하나는 국민통합”이라고 한 뒤 “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이 하나 되는 통합으로 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산업화와 민주세력 두 세력의 화해와 통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이 “박 위원장은 산업화 과정의 피해자에게 한마디도 안 했다”고 비판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또 “부산에선 박 위원장이 ‘남부권 신공항’을 대구·경북에 갖다 주려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에 “대구·경북에는 갖다 놓을 데가 없죠”라고 농담조로 답했다가 곧 “신공항 문제는 백지 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워낙 큰 국책사업이니 객관적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승복해야 한다. 많은 지역에서 수긍하고 고개를 끄덕일 때 이뤄지는 것이지, 계속 갈등이 심화되면 추진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기업 정책과 관련해선 “야당이 주장하는 재벌 해체나 징벌적 정책과는 목표가 다르다 ”고 말했다.



한편 김현 민주통합당 수석부대변인은 박 위원장의 사과 발언에 대한 논평을 내고 “진정으로 사과하고 싶다면 말로만 하는 사과 대신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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